롯데·신세계, 총성없는 '아웃렛' 전쟁

신세계, 부산에 프리미엄 아웃렛 오픈..롯데, 내년 동부산점 착공 '맞불'
  • 등록 2013-08-28 오후 12:25:39

    수정 2013-08-28 오후 12:38:45

[부산=이데일리 이학선 기자] 롯데와 신세계가 아웃렛 사업을 두고 격돌하고 있다. 경기침체로 가격이 저렴한 아웃렛 상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주요 상권에서 총성없는 전쟁을 벌이는 중이다.

신세계사이먼은 오는 29일 부산 기장군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을 정식 오픈한다. 지난 2007년 여주, 2011년 파주에 이어 3번째 프리미엄 아웃렛이다. 이 곳에서 차로 5분 거리에는 롯데아울렛 동부산점이 오는 2015년 문을 열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부산시 및 부산도시공사와 아웃렛 개발 관련 양해각서를 체결했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간다.

또 신세계사이먼의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인근에는 롯데아울렛 이천점이 올해 12월 문을 열 예정이다. 파주는 이미 신세계사이먼의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과 롯데아울렛 파주점이 자존심을 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신세계사이먼의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을 살펴보기 위해 몰려드는 사람들.
대형유통업체들은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성장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아웃렛 사업을 강화했다. 실제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은 2008년 방문객수가 250만명을 넘었고 지난해는 연간 방문객이 550만명을 돌파했다.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도 오픈 첫해 방문객수가 360만명을 넘었다.

롯데도 지난 2008년 광주 월드컵점을 시작으로 아웃렛 사업에 뛰어든지 불과 4년만에 아웃렛 총매출이 1조원을 넘어섰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30대의 젊은 여성고객이 아울렛 매출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아웃렛은 이미 패션쇼핑의 주류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와 신세계는 아웃렛 사업에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롯데는 이천점에 앞서 내달 초 충남 부여에 교외형 아웃렛을 낸다. 신세계사이먼은 경기도 시흥과 대전광역시에 프리미엄 아웃렛을 열고 롯데에 맞불을 놓을 예정이다.

강명구 신세계사이먼 대표는 “신세계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교외형 프리미엄 아웃렛이 최근 가치소비 확산과 맞물려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만큼 향후 주요 광역도시에 신규 출점과 지속적인 규모 확장을 통해 유통 업계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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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습 드러낸 '신세계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의 매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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