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노동계 대표단 만찬 메뉴, '추어탕·콩나물밥·전어'

24일 文대통령 취임 이후 첫 노동계와 대면
양대노총 지도부와 사전화담 이후 2부 만찬회동
靑 노동계 예우 차원에서 극진한 대우
  • 등록 2017-10-24 오전 10:00:59

    수정 2017-10-24 오후 3:34:39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7월 27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주요 기업인과의 호프미팅에서 참석 기업인들과 얘기를 나누며 밝게 웃고 있다. 왼쪽부터 박정원 두산 회장, 금춘수 한화 부회장, 문 대통령, 구본준 LG 부회장.(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노동계 대표단과 24일 청와대 만찬회동 테이블에 추어탕, 콩나물밥, 전어, 복분자주가 오른다.

문 대통령은 이날 취임 이후 처음으로 노동계 대표단과 만난다. 지난 7월 재계총수와의 회동에 이어 사회적 대타협 기반 마련을 위해 주요 경제주체들과 연쇄적으로 회동하는 것. 이 자리에는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지도부를 비롯한 노동계 대표단과 정부 측에서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문성현 노사정위원장 등이 참석한다.

이날 대화는 1,2부로 나눠 진행된다. 우선 6시 30분 노동계 대표단과의 공식 만찬에 앞서 오후 5시 30분터 약 45분간 민주노총 및 한국노총 지도부와 사후 공개환담이 이뤄진다. 이색적인 점은 환담 장소가 청와대 본관 접견실이라는 점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와 관련, “본관 접견실은 주로 정상급 외빈 접견에 사용되는 장소”라면서 “문 대통령이 노동계 예우차원에서 접견실에서 양대노총 지도부와 사전 환담한다”고 설명했다.

6시 30분부터는 청와대 본관에서 스탠딩 티타임에 이어 기념촬영을 한 뒤 충무실로 이동해 공식 만찬회동을 갖는다. 문 대통령의 모두발언과 양대노총 위원장의 건배사에 이어 만찬을 곁들인 비공개 회동이 이어진다.

노동계 대표단과의 티타임에서는 ‘평창의 고요한 아침’이라는 홍차가 나온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특별히 차를 내놓을 예정”이라면서 “평창 동계올림픽을 홍보하기 위해 대통령이 세계 정상을 만날 때 선물하기 위해 특별히 제작 중”이라고 설명했다. ‘평창의 고요한 아침’은 수국과 동서양 허브꿀을 조화시켜 블렌딩한 차다. 평창올림픽 위해 만들어졌고, 대통령이 세계 정상 만날 때 선물하기 위해 제작중인거다.

만찬 식단은 추어탕이다. 상생과 화합을 대표하는 전통적인 공동체 음식이라는 게 청와대 측의 설명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추어탕은 서울에서는 청계천 중심으로 서민들의 가을 보양식으로 발전했다. 청계천은 우리 노동계의 뿌리이자 정신이다. 전태일 열사와 노동계 상징적 존재들이 치열하게 살았던 곳”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만찬에 사용되는 추어탕은 청계천에서 80년 이어온 ‘용금옥’에서 공수될 예정이다.

아울러 전태열 열사가 과거 즐겨먹었다는 콩나물밥도 함께 나온다. 이밖에 가을 전어도 만찬 메뉴에 올랐다. 건배주로는 선운복분자주와 고창해안복분자주가 사용된다. 2016년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 과실주 부분 대상을 차지했고 지난 2005년 APEC 공식 만찬주였다.

한편 이날 회동에는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 김명환 한국노총 부위원장, 이성경 한국노총 사무총장,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 김종인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 직무대행, 김혁 민주노총 사무부총장 등이 사전환담자로 참석한다.

이어 2부 만찬에는 윤영인 핸즈식스·고암에이스 화성지역노조 위원장, 김영숙 국회환경미화원노조 위원장, 허정우 SK하이닉스 이천 노조위원장, 류근중 자동차노련 위원장, 허권 금융노조 위원장(이상 한국노총 소속), 안병호 영화산업노조 위원장, 박대성 희망연대노조 위원장, 최병윤 서울지하철노조 위원장, 조영주 정보통신산업노조 위원장, 유지현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이상 민주노총 소속), 김민수 청년유니온 위원장, 김준이 사회복지유니온 위원장이 각각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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