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1명, '의료서비스' 제대로 받지 못해

70세 이상 노인의 미충족 의료 경험률은 20대의 2.5배
우울증ㆍ통증 있어도 미충족 의료 상태일 가능성 높아
  • 등록 2019-07-23 오전 9:06:54

    수정 2019-07-23 오전 9:06:54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우리 국민 10명 중 1명이 경제적 이유 등으로 인해 꼭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미충족 의료(unmet medical needs) 상태인 것으로 타나났다. 특히 노인이 미충족 의료 상태일 가능성은 젊은 사람의 2.5배에 달했다.

23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자생의료재단 척추관절연구소 하인혁 소장팀이 2016년 한국의료패널 조사에 참여한 19세 이상 성인 1만1378명을 대상으로 미충족 의료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 연구결과는 공중보건 분야 국제 학술지(International Journal of Environmental Research and Public Health) 최근호에 소개됐다.

이 연구에서 전체 대상자(1만1378명) 중 1320명(11.6%)이 미충족 의료를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0세 이상 노인이 미충족 의료를 경험할 가능성은 20대의 2.5배였다. 소득 하위 20%에 속하는 저소득자의 미충족 의료 경험률은 소득 상위 20%인 고소득자보다 미충족 의료 경험률이 1.4배 높았다. 심한 우울증이 있는 사람은 우울증이 없는 사람보다 미충족 의료 경험 가능성이 2.5배였다.

운동과 담을 쌓고 지내는 사람은 매일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사람에 비해 1.2배, 통증을 가진 사람은 통증이 없는 사람보다 2.3배 미충족 의료 경험률이 높았다. 의료보호 대상자는 건강보험 가입자에 비해 미충족 의료 경험 가능성이 1.5배였다.

미충족 의료의 원인은 경제적 부담, 이용 가능한 의료기관의 부족, 정보 부족, 진료대기시간, 의료기관까지의 이동시간 등 다양하다. 이 중 진료비 등 경제적 부담이 의료서비스 접근성을 떨어뜨리는 주된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의 평균 미충족 의료 비율은 약 2.5%로 알려져 있다(27개국 통계). 미충족 의료의 원인은 국가마다 다르다.

하 소장팀은 논문에서 “그리스ㆍ이탈리아ㆍ폴란드ㆍ포르투갈은 경제적 이유, 폴란드ㆍ핀란드ㆍ에스토니아는 대기 시간, 노르웨이는 교통 불편이 미충족 의료의 최대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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