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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세종시갑)은 18일 “명의개서 대행기관인 한국예탁결제원·국민은행·하나은행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에 발송된 배당 통지만 1240만여 건으로 과거 5년 연 평균 630만여 건의 두 배로 훌쩍 늘면서 `주식 투자 열풍`을 증명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의원은 “집으로 발송된 배당 통지서를 가족 등 동거인이 수취해 투자자의 투자 내역 등 개인정보 유출 피해로도 이어지고 있다”며 “불만 민원에 시달리는 명의개서 대행기관과 증권사들의 고충도 클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관행이 지속되는 원인에 대해 `현행 상법상 주주명부에 성명과 주소만 기입할 수 있게 되어 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있다”면서도 “동법 내 전자주주명부 작성의 근거 조항도 있으므로 배당 통지 제도와 절차를 보다 명확하게 개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홍 의원은 “우편 배당 통지 관행은 시대정신인 ESG금융·디지털 금융에 모두 역행하는 경로 의존적 행정”이라며 “한국예탁결제원이 배당 통지 제도의 보완과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