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m 버디로 포효’ 박상현, 개막전 5타 차 뒤집기…통산 11승

박상현, 코리안투어 개막전에서 통산 11승
마지막 홀 결정적인 8m 버디 잡고 포효
  • 등록 2022-04-17 오후 4:51:28

    수정 2022-04-17 오후 4:51:28

박상현이 17일 열린 KPGA 코리안투어 2022시즌 개막전 DB손해포험 프로미오픈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사진=KPGA 제공)
[춘천(강원)=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베테랑’ 박상현(39)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총상금 7억원) 뒤집기 우승을 차지했다.

박상현은 17일 강원 춘천시의 라비에벨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2개를 엮어 4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10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박상현은 공동 2위 그룹 조성민(35), 이준석(34), 이형준(30)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1억4000만원이다.

지난해 우성종합건설과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 DGB금융그룹 어바인 오픈에서 2승을 거두며 코리안투어 통산 10승을 달성한 박상현은 7개월 만에 통산 11승을 기록했다.

또한 작년 코리안투어 최초로 통산 상금 40억원을 돌파했던 박상현은 이날 우승으로 약 42억3578만원으로 최다 상금 기록을 계속해 경신했다.

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올랐지만 2, 3라운드에서 다소 주춤했던 박상현은 전날만 해도 선두에 5타나 뒤진 공동 8위였다.

그러나 선두로 마지막 날 경기를 시작한 이상엽(28)이 5번홀(파5) 두 번째 샷 아웃 오브 바운즈(OB), 6번홀(파4) 티 샷 OB로 연이어 더블보기, 트리플보기를 범하며 일찌감치 무너졌고, 1~5번홀 5연속 버디로 선두로 나선 김민규(21)가 11번홀(파4)에서 연이은 샷 실수로 쿼드러플 보기를 적어내 휘청거렸다.

박상현은 2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5, 6번홀 연속 버디에 이어 8번홀(파4) 111m 거리에서 샷 이글을 낚으며 단숨에 선두권으로 뛰어올랐다. 11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10번홀(파4) 버디를 잡은 이형준(30)이 선두로 나섰지만, 박상현이 15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고 이형준이 14번홀(파4)에서 보기를 하면서 공동 선두가 됐다.

그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결정적인 8m 버디를 잡아내며 포효했다. 경쟁자들을 1타 차로 따돌린 박성현은 마지막 조 경기가 끝난 뒤 우승을 확정했다. 2년 6개월 만에 대회장을 찾은 약 2000명의 갤러리가 박상현에게 큰 환호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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