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성민 인턴기자] 독일에서 한 70대 여성이 소리가 거슬린다는 이유로 다른 환자의 인공호흡기 전원을 끄는 사건이 발생했다.
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독일 남서부에 위치한 만하임의 한 병원에서 72세 여성이 같은 병실의 79세 환자의 인공호흡기 전원을 끈 혐의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 인공호흡기를 달고 있는 한 환자의 모습.(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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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이 여성은 지난달 29일 같은병실에 입원한 환자의 인공호흡기 소리가 듣기 싫다는 이유로 두 차례 인공호흡기의 전원을 껐다. 경찰은 성명에서 “처음 인공호흡기의 전원을 끈 이후 의료진이 경고를 줬음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같은 행동했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지난달 30일 재판을 받고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됐다. 인공호흡기를 달고 있던 79세 환자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