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 김영수 "PGA 투어에 나가게 돼 기뻐"

제네시스 챔피언십 최종합계 6언더파 우승
우승상금 3억원에 부상으로 제네시스 GV80
코리안투어 통산 107번재 대회서 프로 첫 승
제네시스 인비테이서녈 등 PGA 투어 출전권도 확보
함정우 1타 차 2위, 윤성호·이원준·김봉섭 3~5위
  • 등록 2022-10-09 오후 5:53:19

    수정 2022-10-09 오후 5:53:19

김영수가 비가 내리는 가운데 열린 제네시스 챔피언십 마지막 날 4라운드 3번홀에서 힘차게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
[인천=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106전 107기.’

김영수(33)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에서 데뷔 첫 승을 거뒀다. 3억원의 상금과 제네시스 GV80 그리고 3장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출전권도 모두 손에 쥐었다.

김영수는 9일 인천 송도의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2개로 막아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를 적어낸 김영수는 함정우(28·5언더파 283타)를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2011년 코리안투어로 데뷔한 김영수는 이 대회 전까지 106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코리안투어 역대 개인 최고 성적은 2021년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기록한 3위였다.

이번 대회에서 코리안투어 첫 승에 성공한 김영수는 우승상금 3억원에 부상으로 제네시스 GV80 차량을 받고 오는 20일부터 미국에서 열리는 더CJ컵과 내년 2월 열리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7월 열리는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출전권까지 받았다.

전장 7438야드의 긴 코스에서 열린 마지막 날 경기는 비가 내리면서 더 어려운 조건으로 변했다. 특히 오후 들어 빗줄기가 강해지면서 페어웨이가 부드럽게 변해 공이 덜 굴렀다. 그만큼 거리에 부담이 컸다.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5위로 마지막 날 경기에 나선 김영수는 악조건 속에서도 16번홀까지 4타를 줄이면서 1타 차 단독 선두를 꿰찼다.

17번홀(파3)에서 가장 큰 위기가 찾아왔다. 티샷한 공이 그린 왼쪽 벙커에 빠졌다. 두 번째 샷은 그린에 떨어졌으나 경사를 타고 거의 끝까지 굴렀다. 세 번째 샷을 퍼터로 굴렸으나 홀을 지나쳤다. 보기 퍼트를 넣지 못하면 단독 선두를 지키지 못할 위기였다. 다행히 이 퍼트를 넣으면서 1타 차 선두를 지켰고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파를 지켜 생애 첫 우승을 코리안투어 최대 규모의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맛봤다.

김영수는 “막상 우승하고 보니 믿기지 않고 꿈만 같다”면서 “어릴 때 꿈이던 PGA 투어 진출이 희미해졌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특전을 받아 PGA 투어 대회에 나가게 돼 영광이고 행복하다”고 기뻐했다. 그러면서 “골프를 포기하지 않은 건 지금 이순간을 만끽하기 위해서였던 것 같다”라며 “저를 믿고 응원해주신 부모님과 동료들에게 감사하다. 우승을 했으니까 많은 사람들의 기억에 남을 수 있도록 멋진 경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2007년 아마추어 시절 송암배, 익성배, 허정구배 등 주요 대회를 휩쓸며 태극마크를 단 유망주였다. 프로 데뷔 때만 해도 기대가 컸으나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면서 꿈꾸던 목표에서도 멀어졌다. 이날 우승으로 PGA 투어 진출이라는 꿈을 다시 꾸게 됐다.

함정우는 마지막까지 역전을 노렸으나 18번홀의 버디 퍼트가 홀 왼쪽으로 벗어나면서 1타 차 2위에 만족했다. 지난 8월 바디프랜드 팬텀로보 군산CC오픈에 이어 시즌 두 번째 준우승이다.

윤성호(26)가 합계 4언더파 284타를 쳐 3위, 호주교포 이원준 4위(2언더파 286타), 김봉섭(39)은 5위(1언더파 287타)로 대회를 마쳤다.

비가 내리면서 코스 난도가 높아진 탓에 마지막 날 경기에 나선 72명 중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는 단 4명에 불과했다.

이번 대회에선 우승자 김영수부터 5위 김봉섭까지 5명만 언더파 경기를 했다.

이 대회 종료 기준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3위까지 주어지는 더CJ컵 출전권은 서요섭(26)과 배용준(22), 김비오(32)가 가져갔다.

김영수가 2번홀에서 티샷을 마친 뒤 캐디와 함께 페어웨이로 걸어가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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