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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제작사 라이브㈜는 지난 20일 강병원 프로듀서, 김태형 연출, 천세은 작가, 최종윤 작곡가 등 한국 창작진과 배우 김소향, 옥주현, 이봄소리가 현지 공연장을 찾아 일본 창작진과 배우들을 만나고 본 공연 종료 후 무대 인사로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고 23일 전했다.
이번 공연은 지난 12월 일본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주식회사 아뮤즈가 한국의 마리 퀴리 일본 라이선스 공연을 확정한 데 따른 것이다.
이번 일본 라이선스는 지난 2021년 (재)예술경영지원센터의 ‘K-뮤지컬 국제 마켓’을 통해 주식회사 아뮤즈와 만나 논의를 시작해 성사됐다. ‘K-뮤지컬 국제 마켓은 국내외 투자를 촉진해 안정적인 제작·유통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김소향은 이날 무대인사에서 “한국에서 2018년부터 꾸준히 작품을 발전시켜 왔다”며 “한국 뮤지컬이 일본에서 공연을 하니 그 과정이 더욱 완벽해진 것 같아 큰 감동으로 다가왔다”고 말했다. 옥주현은 “마나키 레이카는 안아주고 싶을 만큼 사랑스러운 ’마리‘였다. 감정선은 비슷하지만 느낌이 다른 점이 좋았다”고 했다. 이봄소리는 “일본 배우들이 성심성의껏 연기를 하는 모습을 보니 눈물이 날 정도로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
마리 퀴리의 오리지널 프로듀서인 강병원 라이브㈜ 대표는 “정성스럽게 만들어줘서 고맙다. 오랫동안 좋은 파트너십을 유지해오고 있는 아뮤즈와 앞으로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오사토 요키치 아뮤즈 회장은 “’마리 퀴리‘가 내년에 폴란드에서 공연한다. 한국 창작 뮤지컬이 해외에 수출되는 것은 대단한 일”이라며 “앞으로도 뮤지컬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싶다”고 말했다.
뮤지컬 ’마리 퀴리‘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과학자로 꼽히는 마리 퀴리’의 삶을 소재로 한 한국 창작 뮤지컬이다. 탄탄한 서사와 아름다운 음악,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져 관객 평점 9.6을 기록하며 큰 사랑을 받았으며 2021년 제5회 한국 뮤지컬 어워즈에서 대상, 연출상, 극본상, 음악상, 프로듀서상 등 5관왕을 수상한 바 있다.
뮤지컬 마리 퀴리는 올해 11월 24일 대학로 홍익대 대학로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다시 국내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일본 공연은 오는 26일 도쿄에서, 다음달 20일부터 23일까지 오사카에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