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피스트 곽정(사진=스테이지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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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한국 대표의 젊은 하피스트들로 구성된 하피데이 앙상블(음악감독 곽정)이 오는 22일 미국 뉴욕 카네기홀 와일 리사이틀홀에서 데뷔 리사이틀을 갖는다.
하피데이앙상블은 세계적으로도 드문 하프 전문 연주단체다. 하피데이(Harp+Day·하프의 날)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하프의 모든 것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로 연주는 물론 하프 교육과 하피스트 발굴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뉴욕 데뷔 무대에서 하피데이앙상블은 마르셀 그랑자니, 존 토마스의 하프를 위한 곡뿐만 아니라 클래식 명곡, 한국 전통 민요와 가곡을 하프 앙상블 버전으로 편곡해 들려준다. 이번 리사이틀은 세계적인 하피스트이자 하피데이앙상블의 음악감독인 곽정이 함께 연주에 참여해 한국 하프계의 두 세대가 어우러지는 의미있는 공연이기도 하다.
카네기 홀은 미국 뉴욕 시에 자리하며, 1981년 5월에 개관한 뉴욕 최고의 음악당이다. 비엔나와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같은 세계적 명성을 지닌 오케스트라단이 공연을 해왔으며, 토스카니니와 레너드 번스타인 같은 거장들을 비롯해 비틀스와 롤링 스톤스의 열광적인 무대도 이곳에서 이뤄졌다. 클래식 외에도 재즈, 포크, 성악, 오페라에 이르기까지 연간 100번이 넘는 콘서트와 행사가 열린다. 한국 클래식 연주자 중 카네기홀 무대에 선 아티스트로는 장영주, 서혜경, 백건우, 조수미 등이 있다.
하피데이앙상블은 하프 앙상블로는 세계 최초로 사단법인에 등록해 연주 뿐만 아니라 하프 콩쿠르, 하프 페스티벌 개최, 하프 교육 사업 등 하프의 대중화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오는 5월 28일부터 6월 4일까지 제2회 아시안 하프 페스티벌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과 예술의전당 등지에서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