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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세를 보인 가운데 일본의 대형 비트코인 거래소 두 곳이 송금 수수료(거래소간 이동)를 대폭 인상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 일본판이 26일 보도했다.
비트플라이어와 코인체크는 최근 네트워크 수수료의 상승을 이유로 송금 수수료를 대폭 인상했다. 코인체크가 지난 20일에 송금 수수료를 기존보다 2배 올린 0.002BTC로 변경한다고 발표한데 이어 비트플라이어도 24일부터 수수료를 약 4배 올린 0.0015BTC로 변경했다.
양사는 비트코인 거래 네트워크가 혼잡하고 거래소가 지불하는 네트워크 수수료가 급등한 것을 이유로 들었다. 비트플라이어 대변인은 회사가 비트코인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채굴자에게 지불하는 수수료가 상승한 데 따른 어쩔 수없는 인상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시장 참가자가 더 늘어나면 비트코인 거래량 증가에 따라 수수료는 더 인상될 가능성이있다. 최근 비트코인 투자자가 급격히 늘어나며 거래비용과 시간 모두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 거래 시간은 12월 중순 시점에서 거래 확인에 평균 4시간 반 걸렸다. 만일 비트코인을 팔려고해도 현금화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데다 상당한 비용이 추가되는 셈이다.
일본 금융청은 이러한 사태를 주시하고 있다. 금융기관의 담당자는 “비트코인 네트워크에서 발생하는 혼잡이나 거래소에 의한 수수료의 인상에 대해 인식하고 있다”며 “가상화폐 거래 환경뿐만 아니라 거래소 이용자에게 거래의 위험 등에 대해 제대로 설명하고 있는지를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혼잡은 가상화폐를 이용하여 자금을 조달하는 ICO (Initial Coin Offering)에도 영향을 미치고있다.
그러나 “중기적으로는 수수료 인하 경쟁이 시작”될 것으로 매체는 전망했다. ICO를 잘 아는 엔지니어는 “거래소의 수수료는 중기적으로 낮아질 것이다. 거래소는 차별화가 어려운 비즈니스 모델에 기본적으로 가격 경쟁이 일어나기 쉬운 산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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