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이상 '생계형' 보험약관대출 13조원 넘어

전재수 의원실 자료
  • 등록 2021-09-27 오전 10:39:34

    수정 2021-09-27 오후 9:22:36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60대 이상 노년층의 보험약관대출 잔액이 최근 5년간 꾸준히 늘어 올 들어 13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노년층의 생계형 대출 증가에 대한 정책 점검과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올 상반기 기준 60대 이상의 보험약관대출 잔액은 13조2481억원이다.

잔액규모는 2016년 말 7조8816억원에서 2017년 말 9조1759억원, 2018년 말 10조8624억원 등 계속 증가했다. 이어 2019년 말 12조2359억원, 2020년 말 12조7285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3년 사이에 61.5% 급증했다.

보험약관대출은 보험계약을 담보로 계약자가 해약환급금 범위 내에서 일정 금액을 대출받을 수 있는 제도다. 담보가 확실해 별도 심사나 신용점수에 상관없이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이 때문에 개인 대출의 마지막 수단이자 생계형 대출로 불린다.

대출금리는 대체로 연 6∼8% 수준이다. 은행권과 비교해 금리가 높아 이자를 내지 못하면 보험계약이 해지될 위험도 있다. 올 상반기 기준 주요 생명보험사의 평균 대출금리(금리확정형)는 연 7.53%, 손해보험사는 연 6.52%로 집계됐다.

전재수 의원은 “노년층이 코로나19와 경제적 불황을 이겨내기 위해 노후대비 수단을 담보로 생계형 대출로 받고 있다”며 “연 6∼8%의 높은 이자와 보험계약 해지라는 위험에 노출된 만큼 경제 사각지대에 있는 노년층에 대한 지원 정책 점검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자료=전재수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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