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자동차·2차전지 등 수혜주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 방한 수혜 업종으로는 반도체, 자동차, 2차전지 등이 꼽히고 있다. 특히 2박3일이라는 짧은 일정동안 삼성전자(005930) 평택공장을 찾고 정의선 현대차(005380)그룹 회장과 면담하면서 두 기업은 가장 직접적인 수혜주로 거론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바이든 대통령의 첫 방한 일정이었던 데다 반도체 협력 강화를 언급하면서 가장 대표적인 바이든 수혜주로 거론되고 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이 첫 만남에서 반도체를 통한 ‘기술동맹’을 과시하면서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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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원자력 발전소(원전) 협력을 더욱 확대하기로 하는 등 ‘원전 동맹’을 선언하면서 관련주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상태다. 이미 원전 관련주인 한신기계(011700), 서전기전(189860), 오르비텍(046120), 보성파워텍(006910), 우리기술(032820), 일진파워(094820) 등이 정상회담을 앞두고 상승세를 보인 바 있다.
철강주 역시 바이든 대통령 방한 수혜주 중 하나로 언급되고 있다. 다만 현재까지 한국산 철강 수입규제 완화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없어 직접적인 조율은 없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앞으로 한국산 철강 수입규제 완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기대해 볼만한 상황이라는 의견이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소재산업재 팀장은 “다만 양국 상무장관 회담에서 산업통상부 장관이 미국내 수요기업과 우리 현지 투자기업들의 철강 수급 원활화를 위해 미국 ‘무역확장법 232조’ 관련 한국산에 대한 조치의 유연성 제고를 요청했다”면서 “이번 회담을 통해 반도체, 배터리, 핵심광물 등 주요 품목의 회복력 있는 공급망 촉진을 논의하기 위해 연 1회 정례적으로 장관급의 ‘공급망, 산업대화’ 설치에 합의했고 미국이 주도하는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에 한국이 주도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는 의사도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무역확장법 232조 관련 미국이 한국과 즉각적으로 협상을 재개하는 것을 기대하기보다는 한국이 충분히 성의를 보인만큼 예전보다는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환율 시장 안정될까…외국인 ‘귀환’ 기대
SK증권 연구원은 “지금도 달러 강세에 의한 환율 불안이 문제가 되는 시점이기도 하고 무역적자가 누적되면서 달러 수급이 예전같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통화스와프 체결 이슈는 우리 시장에 꽤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다”면서 “이것만으로 원화 안정 자체를 담보할 수는 없겠지만 증시 내 외국인 투자자들에게는 좋은 신호 효과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