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층 아파트 잇달아 분양…도심 마천루 바꾼다

내달 해운대 센트럴 푸르지오·청량리 롯데캐슬 등 분양
50층 안팎으로 지역내 랜드마크 자리매김 기대
입지 좋은 곳에서 조망권 확보…초고층 인기
  • 등록 2018-03-19 오전 9:46:13

    수정 2018-03-19 오전 11:10:47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부산 ‘해운대 센트럴 푸르지오’(49층), 서울 ‘청량리 롯데캐슬’(65층), 경기도 화성 ‘동탄역 금성백조 예미지 3차’(47층).

다음달 초고층 아파트가 일제히 분양에 나선다. 건축기술 발전과 조망권 프리미엄 고조로 아파트 층수도 점점 높아지는 추세인 가운데 해운대·청량리·송도 등에서 초고층 아파트가 잇달아 분양에 나서면서 도심의 마천루를 바꿔놓을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대우건설이 부산 해운대구에서 49층 초고층 단지인 해운대 센트럴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해운대 스펀지 쇼핑몰을 재건축한 단지로 지하 6층~지상 49층, 3개 동, 총 54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부산지하철 2호선 해운대역에서 도보 3분 거리에 있다. 바로 해변 앞은 아니지만 초고층으로 짓는 만큼 일부 세대에서는 광안대교와 해운대 바다까지 조망할 수 있다.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짜리 단일 면적으로 구성됐다.

롯데건설도 내달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일대에 짓는 ‘청량리 롯데캐슬’을 분양한다. 지하 8층~지상 65층짜리 5개 동에 총 1900가구로 이뤄졌다. 이 지역에서 가장 높은 아파트다.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는 금성백조주택이 C7블록에 짓는 47층짜리 초고층 단지 ‘동탄역 금성백조 예미지 3차’를, 충남 천안시에서는 현대건설이 동남구 문화동 112-1 일원에 최고 43층 규모로 짓는 ‘힐스테이트 천안’을 분양한다. 5월에는 대방건설이 인천 송도국제신도시에서 48층으로 짓는 ‘인천송도1차 대방디엠시티’를 선보인다.

이처럼 아파트 분양시장에 초고층 바람이 부는 것은 건물이 높을 수록 조망권이 확보되는데다 그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실제 국내에서 고층 건물의 비중은 꾸준히 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31층 이상 고층 건축물은 1912개 동으로 전년 대비 251개 동 늘었다. 전체 건축물 중 31층 이상 고층이 차지하는 비율도 2013년에는 0.017% 수준이었지만 2015년 0.021%, 2017년 0.026%로 매년 높아지고 있다.

초고층 아파트는 주거 환경과 입지가 뛰어난 곳에 들어서는 경우가 많아 청약시장에서도 인기가 높다. 작년 5월 경남 양산에서 분양한 44층 높이의 ‘양산 금호리첸시아’는 평균 20.36대 1, 최고 40.32대 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이 1순위에서 청약 마감됐다. 이 단지는 지역 내 최고층으로 지어지면서 계약 5일만에 완판(100% 계약)됐다. 지난해 12월 강원도 속초에서 분양한 37층짜리 ‘속초 양우내안애 오션스카이’도 속초시 최고층 아파트로 조성되면서 평균 29대 1의 청약경쟁률로 1순위 마감했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조망권과 주거 쾌적성이 우수한 고층아파트는 ‘고급’이라는 인식으로 인해 소비자 선호도가 높다” 며 “건설사들도 고급화 전략의 하나로 고층 아파트를 적극 짓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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