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교포 신용구, 코리안투어 데뷔 첫 승..연장서 강경남 꺾어

KPGA 우성종합건설오픈 2차 연장 끝에 정상
캐나다, 중국 등 거쳐 2019년부터 코리안투어 활동
4년 만에 데뷔 첫 승 "너무 기분 좋다"
베테랑 강경남 아쉬운 준우승..황재민 등 4명 공동 3위
  • 등록 2022-08-14 오후 5:08:03

    수정 2022-08-14 오후 5:08:03

신용구.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캐나다교포 신용구(31)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하반기 첫 대회 우성종합건설 오픈(총상금 7억원·우승상금 1억4000만원)에서 연장 접전 끝에 데뷔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신용구는 14일 전남 영암군 사우스링스 영암 컨트리클럽 카일필립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13언더파 275타를 쳐 베테랑 강경남(39)과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돌입했다.

18번홀(파4)에서 펼쳐진 1차 연장에선 둘 다 파를 기록하며 승부를 내지 못했다.

같은 홀에서 이어진 2차 연장에서 신용구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티샷이 왼쪽으로 휘어져 날아가면서 페어웨이를 벗어나 카트 도로에 멈췄다. 그러나 더 굴러갔더라면 풀이 긴 깊은 러프에 멈출 수 있었기에 도로 위에 멈춘 건 행운이었다.

신용구가 구제를 받는 동안 강경남이 먼저 두 번째 샷을 했다. 페어웨이에서 친 공을 핀을 향해 정확하게 날아가 깃대를 맞고 홀 앞쪽 약 2.5m 지점에 멈췄다.

러프에서 두 번째 샷을 해야 하는 신용구에겐 부담이 되는 상황이었으나 절묘한 샷으로 승부의 추를 자신의 쪽으로 가져왔다. 공은 홀 뒤쪽에 멈췄으나 강경남보다 더 가까웠다.

먼저 퍼트한 강경남의 버디 퍼트가 홀 왼쪽을 스치고 지나쳤고, 신용구의 버디 퍼트는 홀 안으로 떨어지면서 긴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캐나다교포인 신용구는 2014년 프로 자격 취득 후 캐나다 매켄지투어, 차이나 투어, 그리고 콘페리 투어 등 다양한 투어에서 활동하다 2018년 KPGA 코리안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에서 공동 16위에 올라 2019년부터 국내서 활동하고 있다. 코리안투어 데뷔 이전엔 2015년 차이나 투어 우한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019년 코리안투어 데뷔 당시엔 저스틴 신이라는 이름을 사용하다 올해부터 신용구라는 본명을 쓰고 있다. 개인 최고 성적은 지난해 5월 KB금융 리브 챔피언십 공동 3위였다.

이 대회 전까지 48개 대회에서 우승 없이 9차례 톱10에 만족했던 신용구는 49번째 대회에서 기다렸던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신용구는 “너무 기분 좋다”며 “이번 대회를 하면서 다 잘 된다는 느낌보다 잘 풀어간다는 느낌이었고 연장전도 그렇게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코리안투어 4년 차인데 앞으로 더 많이 우승할 수 있도록 잘 해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9월 비즈플레이 전자신문오픈에서 통산 11승을 올린 강경남은 약 1년 만에 우승을 노렸으나 아쉽게 준우승에 만족했다.

김승민(22)과 마관우(32), 황재민(36), 김찬우(23)가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쳐 공동 3위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 박상현(39)은 공동 18위(8언더파 280타)로 대회를 마쳤고, 김민규(21)는 공동 24위(7언더파 281타)에 만족했으나 상금과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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