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소액주주들, 족벌경영 제한요구

  • 등록 2002-05-07 오후 1:14:09

    수정 2002-05-07 오후 1:14:09

[edaily 김윤경기자] 포드자동차가 소액 투자자들로부터 창립자 가문인 포드가(家)의 입김을 줄이라는 압력을 받고 있다고 영국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즈(FT)가 7일자로 보도했다. 포드는 이번 주 투자자들을 위한 연례 미팅회의와 동시에 열리는 임원회의에서 이같은 주주들의 요구사항을 검토할 예정이다. 포드의 소액 주주들은 회사가 창업자 헨리 포드의 자손들인 가족들로부터 독립성을 유지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해말 전문 경영인 출신의 자크 나세르 회장은 제품 리콜, 매출 및 수익성 악화, 노조, 딜러 등과의 불화로 고전을 면치 못하다 포드 가문에 의해 퇴출됐다. 포드는 지난해 54억500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 거의 10년만의 최저 수준을 나타냈고 배당금을 절반으로 삭감했다. 포드 주가가 12개월래 최고였던 29달러대였을 당시 주식을 매입한 소액주주들은 최근 주가가 16달러대까지 떨어지자 불만을 품고 있으며 포드 이사진에 가족의 개입을 줄이고 독립성을 유지해 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포드 자동차의 경우 포드 가문이 의결권을 가진 주식의 40%를 갖고 있는데 14명의 이사진 가운데 3명이 포드 가문의 인물이다. 한편 나세르를 밀어내고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에 오른 빌 포드는 이번주 연례미팅에서 포드의 주가하락과 수익성 악화를 되돌리는 임무를 맡았다는 점을 강조하고 2분기에는 수익을 내겠다는 당초의 계획 또한 재확인할 것으로 보인다고 FT는 밝혔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깜짝 놀란 눈…뭘 봤길래?
  • "내가 몸짱"
  • 내가 구해줄게
  • 한국 3대 도둑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