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오늘부터 연말까지 고효율 가전제품을 사면 구매가의 10%(1인당 최대 30만원)을 돌려 받을 수 있다.
2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사업’이 23일부터 전국민 대상으로 진행된다.
고효율 가전제품 구매 환급 프로그램은 소비자가 에너지 고효율 제품을 사면 정부가 구매비용의 10%(개인별 30만원 한도)를 환급해주는 것이다. 제품 가격이 낮아지는 만큼 소비자 수요가 늘어나고, 제조업체 입장에서는 고효율 가전제품을 만들 유인이 생긴다.
산업부는 올해 추가경정예산안에 1500억원을 환급사업 예산으로 배정했다. 당초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추경안은 3000억원이었지만 절반으로 줄어들었다. 다만 지난해(300억원)보다 5배 늘어난 규모다.
올해 환급 대상 품목은 △TV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전기밥솥 △공기청정기 △김치냉장고 △제습기 △냉온수기 △진공청소기 등 10개다. 개인별 환급 한도도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확대됐다.
소비자는 대상 기간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산 제품의 효율등급 라벨, 제조번호 명판, 거래내역서, 영수증 등을 구비해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환급을 신청하면 된다.
산업부는 이번 사업으로 연간 약 60GWh의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4인가구 기준 약 1만6000가구가 1년에 쓰는 전력 사용량과 비슷한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