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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징계를 논의하고 있는 윤리위 뒤에 윤핵관이 있다고 보느냐’는 물음에 “윤리위는 이러고 있는 김에 우리가 (이 대표를 공격)하자‘라고 윤핵관 중 누군가가 판단했을 수도 있다, 윤리위의 징계 추진과 윤핵관의 공격 간 연관관계는 전혀 파악하지 못했다”면서 “까마귀가 날았는데 배가 떨어진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윤핵관의 이 대표 공격은 윤심과는 무관한 것이냐’는 질문에 “윤 대통령은 당무에 관여하지 않는다. 드러난 것만 보면 대통령이 당무에 개입한 징후가 없다고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더 이상 길어지면 이건 정국에 소용돌이 이런 게 아니라 정국이 전부 다 그냥 여기에 빨려 들어갈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며 “지금 저한테 주어진 게 품위유지 위반인데 넓게 해석이 가능하다. 소위 말하는 정치적으로 상대되는 사람이 있으면 우선 윤리위에 건 다음에 집요하게 공격한다. 사회적 이미지를 하락시킨 다음에 그걸 거꾸로 명분 삼아서 그러면 나가야 한다, 이렇게 주장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 하락 요인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경제 상황이 어려운 것이 가장 크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외생적 변수도 있기 때문에 그것이 대통령 탓이라고 하기에는 좀 그렇다. 결국은 우리 국민들도 외생적 변수가 크다는 걸 알고 있다”며 “그에 대처하는 여당과 정부의 어떤 자세라든지, 아니면 주안점을 두고 있는 어젠다가 무엇인가 이런 것들이 문제”라고 설명했다.
그는 “조선시대 때 농사 안 되면 왕이 소도 끌고 하는데 이런다고 농사가 전국적으로 잘 되는 건 아닌데 지금 왕의 주안점이 어디에 있느냐 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 대표 의혹과 관련한 당 윤리위의 징계 심의 결론에 대해 “결론을 빨리 내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정확하게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당헌·당규상 독립된 기구라 윤리위 상황에 대해서는 제가 전혀 모르고 또 알려고 하지도 않고 있다”며 “신속·정확이 최선인데 신속보다는 정확이 더 우선순위에 있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