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2016년 ‘생생문화재’ 사업 88선 확정

문화재 담긴 의미와 가치를 문화콘텐츠로 활용
197건 공모작 중 콘텐츠 우수성 등 평가로 엄선
  • 등록 2015-10-19 오전 10:21:53

    수정 2015-10-19 오전 10:21:53

사적 제483호인 ‘나주목사내아’에서 열린 사랑방음악회 모습(사진=문화재청)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생생문화재’사업의 2016년 사업 88선을 확정했다.

생생문화재 사업은 지난 2008년도부터 시작한 문화재청의 대표적인 문화재 활용사업이다. 지역 소재 문화재에 담긴 의미와 가치를 문화콘텐츠로 활용한 역사문화체험 프로그램이 주요 특징이다.

이번에 확정된 사업은 지난 6~9월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공모된 197건의 사업 중 △ 프로그램 콘텐츠 우수성 △ 운영체계 △ 지속발전성 △ 성과도 등에 대한 관계 전문가의 객관적인 평가를 통해 엄선됐다.

사업 유형별로 살펴보면 △올해 처음 선정된 사업으로 앞으로 활용·발전 가능성이 커 시범적으로 육성이 필요한 ‘시범 육성형 사업’ 28건(32%) △시범 육성사업 결과 프로그램과 콘텐츠가 우수하여 육성 가치가 높은 ‘집중 육성형 사업’ 51건(58%) △ 집중 육성 사업 결과 만족도가 매우 높고 부가가치 창출 등 파급효과가 커 지속해서 발전시킬 필요가 있는 ‘지속 발전형 사업’ 9건(10%) 등이다.

각 사업은 관아, 고택(종가), 무형문화재, 근대문화유산, 자연유산(명승·천연기념물) 등 지역에 소재한 다양한 문화재를 활용해 그 특색을 살린 알차고 유익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관아문화재 활용사업은 △ 강원도 원주의 ‘원주 강원감영’(사적 제439호)에서 조선문학 열전, 감영의 달빛스크린 등이 펼쳐지는 ‘강원감영은 날마다 문화잔치’ △ 전라남도 나주의 ’나주읍성‘(사적 제337호)과 ‘나주목관아와 향교’(사적 제483호), ‘나주목사내아’(사적 제483호)에서 달빛기행, 사랑방음악회, 문화재(한옥)에서 하룻밤 보내기 등을 즐길 수 있는 ‘조선의 도시로 가자·나주 달빛에 취하고 쪽빛에 물들고’ 등이 있다.

고택(종가) 체험사업으로는 △ 경상남도 함양의 ‘함양 일두고택’(중요민속문화재 제186호)에서 공연을 관람하고 고택을 체험하면서 함양지역 문화재의 가치를 배우고 나누는 ‘같이 공유하는 함양문화재의 가치’ △ 충청남도 논산의 ‘논산 명재 고택’(중요민속문화재 제190호)과 ‘논산 백일헌 종택’(중요민속문화재 제273호)에서 머물며 유적답사, 종가음식 만들기, 종손과의 대화 등을 통해 충청도 양반문화를 체험하는 ‘충청도 양반 그들의 생활을 엿보다’ 등이 선정되었다.

무형유산 분야에서는 지도력과 인내력, 공동체 정신이 담겨 있는 단체놀이로 △ 강원도 고성의 ‘고성오광대’(중요무형문화재 제7호)를 활용한 ‘잠자는 말뚝이를 깨워라!’ △ 강원도 원주의 ‘원주 매지농악’(시도무형문화재 제18호)을 체험할 수 있는 ‘원주 매지농악과 생기복덕’ △ ‘대목장’(중요무형문화재 제74호)을 통해 장인정신을 느끼고 과거와 현대의 생활기술을 배울 수 있는 ‘우리 전통건축을 체험하라’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지난해 각 지역의 생생문화재 사업에 약 23만명의 관람객들이 몰렸다”며 “이는 해당 지역의 문화와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 주민들의 문화재에 대한 자긍심과 애정을 높이는 계기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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