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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대표팀은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대회 조별리그 2차전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지난 기니와의 1차전에서 3-0 완승을 거둔 한국은 2연승을 기록, 남은 잉글랜드전 결과에 상관없이 최소 조 2위를 확정짓고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한국 축구가 U-20 월드컵 대회에서 2연승으로 조별리그 통과를 확정지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 축구는 역대 U-20 월드컵 본선에 총 14번 잔출했다 하지만 조별리그를 통과한 것은 절반인 7번에 불과했다.
지금까지 조별리그 성적을 보면 가장 좋았던 기록은 1983년 멕시코 대회 때의 2승1패였다. 1승1무1패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경우가 3번 있었고 1승2패로 턱걸이 한 적도 2번이나 됐다. 조별리그에서 2승을 거둔 것 자체가 대단한 결과다.
신태용호는 내친김에 사상 첫 조별리그 전승에 도전한다. 오는 26일 잉글랜드와 최종전에서 승리하면 한국은 U-20 월드컵에서 역대 처음으로 대기록을 수립한다. 다만 이미 16강행을 확정지은 만큼 더 큰 목표를 위해 무리하지 않을 가능성도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