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어느 정당 간의 통합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지를 질문한 결과, ‘어떤 정당 간의 통합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응답률이 38.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의 통합 17.1% △민주당과 국민의당의 통합 16.3%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 13.9%로 조사됐다. ‘잘 모름’은 14.1%로 나타났다.
한편 정당 지지층별로 통합 방안에 대한 선호도가 뚜렷하게 드러났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모든 통합을 반대한다는 응답률이 51.6%로 과반을 넘었다. 이어 통합 방안 중에는 국민의당과 민주당이 통합하는 방안이 25.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국민의당·바른정당은 11%, 한국당·바른정당은 1.4%에 불과했다.
국민의당 지지층의 경우 48.6% 가량이 ‘바른정당과의 통합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대답했다. 민주당·국민의당 통합은 15.5%, 한국당·바른정당 12.5%, 모든 통합 반대는 11.7%로 조사됐다. 바른정당 지지층도 ‘국민의당과의 통합이 가장 바람직하다’는 응답자가 35%로 가장 높았다. 이어 ‘모든 통합 반대’가 24.2%, 한국당·바른정당 13.3%, 민주당·국민의당 2.9% 순으로 집계됐다.
어느 정당도 지지하지 않는 무당층은 ‘모든 통합 반대’가 41%로 나타났다. 이어 한국당·바른정당은 13.4%, 국민의당·바른정당은 6.7%, 민주당·국민의당은 2.5%로 모든 통합 방안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 높았다.
이번 조사는 24~25일까지 이틀 동안 전국 19세 이상 성인 1만8850명에게 접촉해 최종 1001명이 응답을 완료, 5.3%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7년 8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