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민 가증스럽다" 비난한 손혜원 의원, 시민단체에 줄고발

시민행동·서민대책위 잇따라 명예훼손 고발장 제출
"현직 국회의원으로서 부적절한 언행"
  • 등록 2019-01-08 오전 9:24:39

    수정 2019-01-08 오전 9:24:39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김은총 기자] 소셜미디어에서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을 비난한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에 대한 시민단체들의 줄고발이 이어지고 있다.

8일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명예훼손 등 혐의로 손 의원을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고발장을 통해 “손 의원은 신 전 사무관이 극단적 선택을 예고한 뒤 찰과상을 입은 채 구조된 사실을 알고는 ‘본인의 행동을 책임질 강단이 없다’”고 페이스북에 썼다“며 ”이는 국회의원으로서 부적절한 언행“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손 의원은 2017년 3월 팟캐스트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는 계산된 것’이라고 말해 노 전 대통령을 능욕했고, 같은 해 7월 위안부 피해자인 고 김군자 할머니 빈소에서 양쪽 엄지를 세우고 ‘인증샷’을 찍은 것 역시 고인을 모독하고 명예를 훼손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민민생대책위원회에 앞서 전날에는 보수 성향 시민단체 ‘정의로운시민행동’ 역시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손 의원을 경찰에 고발했다.

정의로운시민행동은 ”손 의원이 현직 국회의원의 품의와 위치에서 용인되는 한계를 넘어버렸다. 기획재정부 고발에 따른 수사 결과가 나오기 전에 신 전 사무관을 범법자로 만들어버린 것“이라며 ”도가 지나쳤고 잘못된 것은 현직 국회의원이라도 처벌받아야 한다“고 고발 이유를 밝혔다.

손 의원은 지난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신재민은 진짜로 돈을 벌러 나온 것이다. 나쁜 머리 쓰며 의인인 척 위장하고 순진한 표정을 만들어 청산유수로 떠는 솜씨가 가증스럽기 짝이 없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가 신 전 사무관이 유서를 남기고 잠적하자 글을 삭제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손 의원은 지난 5일 올린 또 다른 글에서 ”신재민씨 관련 글을 올린 이유는 순수한 공익제보자라고 보기에 문제가 많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관련 글을 내린 이유는 본인이 한 행동을 책임질만한 강단이 없는 사람이라 더이상 거론할 필요를 느끼지 않기 때문“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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