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도 금리인상 나설까..인플레 압력 상승

5월 CPI 1.4%↑..4개월 최고
유가 인상으로 6월 물가도 위험
M2 증가율 목표치 웃돌 듯
  • 등록 2006-06-12 오후 12:12:02

    수정 2006-06-12 오후 12:12:02

[이데일리 김현동기자]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잇따라 금리 인상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소비자물가가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중국이 금리 인상에 나설 지 여부가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서둘러 금리인상에 나서지는 않겠지만, 미국·유럽(ECB)·한국·인도· 태국·터키 등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긴축 조치에 나선 상황에서 어떤 식으로든 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5월 CPI, 4개월 최고..예상치 초과

중국 국가통계국은 12일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1.4%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4개월래 최고 수준이면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3%(블룸버그 집계)를 웃도는 수준이다.

문제는 향후 인플레이션 압력이 가중될 것이라는 점이다. 중국은 지난달 24일 휘발유 등 도소매 기름 가격을 11~12% 인상했다. 5월 CPI 집계에는 이같은 기름값 인상이 반영되지 않았다.

물가 상승 압력에 더해 정부의 유동성 억제 조치에도 불구하고 시중 통화량은 계속 늘어난 것으로 전망된다.

◇5월 총통화 증가율 2년반 최고 전망

관영 상하이증권보는 최근 5월 총통화(M2) 증가율이 1년 전보다 19.5%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이는 인민은행의 올해 M2 증가율 목표치인 16%를 크게 웃도는 것이자, 지난 2003년 12월의 19.6% 이후 약 2년 6개월래 최고 수준이다. 다우존스 집계에서는 18.8%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인민은행은 매달 10일쯤 월간 M2 통계를 발표한다.

만약, 상하이증권보 보도 내용이 정확하다면 인민은행으로서는 대출금리 인상 이상의 강력한 대응 조치가 펼칠 가능성이 높다. 인민은행은 이미 지난 4월28일 시중 유동성 조절 차원에서 1년 만기 대출금리를 0.27%포인트 인상한 바 있다.

◇中, 세계적 긴축 기조 동참할까

저우샤오촨 인민은행 총재는 최근 "지난 4월의 금리인상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면서 "당장은 어떤 추가적인 조치도 없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도 이달 초 '중국 증권보' 기고를 통해 추가 긴축 조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일 중국이 4월 대출금리 인상과 부동산 가격 안정대책의 효과에 대한 평가가 끝나기 전까지는 금리인상이나 지급준비율 인상같은 공격적인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낮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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