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인구 2520만4천명..내년 첫 男 추월할 듯

통계청, '2014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 발표
  • 등록 2014-06-26 오후 12:00:00

    수정 2014-06-26 오후 12:00:00

[이데일리 문영재 기자] 내년에 여성인구가 남성인구를 처음 앞지를 것으로 전망됐다. ‘남아선호’ 사상 퇴색과 여성 수명 증가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14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이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 총인구는 5042만4000명으로, 이 가운데 여성인구는 2520만4000명이었다. 지난 1980년 여성인구는 총인구의 49.5%를 차지했지만 2014년 50.0%로 늘었다. 성비(여자 100명 당 남자 수)는 1980년 101.8명에서 2014년 100.1명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남녀 인구비율 추이(자료: 통계청)
◇ 초혼연령 평균 29.6세..30~34세 출산율 높아

나이대별 여성인구 비중은 60세 이상이 전체의 20.0%로 가장 높고이어 40대(16.6%), 50대(15.7%) 순으로 나타났다. 60세 이상 여성인구 비중은 1990년 9.6%에서 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여성의 평균 초혼연령은 29.6세로 남성(32.2세)보다 2.6세 적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평균 재혼연령은 42.5세로 남성(46.8세)에 비해 4.3세 적었다. 여성의 평균 초혼 연령은 고등교육기회 확대와 경제활동참가 등으로 1990년(24.8세)보다 4.8세 늦어졌다.

또 여성의 나이대별 출산율은 30~34세가 111.5명(해당 나이 여자인구 1000명 당)으로 가장 높고, 다음은 25~29세(66.0명), 35~39세(39.5명) 등이었다. 30대 초반 출산율은 111.5명으로 전년보다 10.4명이 줄었다. 20대 출산율은 감소하는 반면, 30대 후반과 40대 초반의 출산율은 증가했다.

◇ 작년 여성 월평균임금 203만3천원..남성의 68.1% 수준 불과

지난해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50.2%로 전년(49.9%)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남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73.2%로, 여성과는 23.0%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여성의 나이별 경제활동참가율은 25~29세가 71.8%로 가장 높았다. 이는 2000년(55.9%)보다 15.9%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그러나 결혼과 육아 등으로 30~34세는 58.4%, 35~39세는 55.5% 수준으로 크게 감소하다가 40대 초반부터 다시 노동시장에 진출하는 여성인구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관계자는 “20대 후반에는 경제활동참가율이 높지만 출산과 육아시기인 30대에 감소, 40대에 다시 증가하는 M자 패턴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졸이상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64.6%로 2000년보다 3.7%포인트 상승했지만 대졸이상 남성의 경제활동참가율(89.4%)보다는 24.8%포인트 낮게 나타났다. 2013년 여성 취업자의 임금근로자 비중은 74.7%로 전년 대비 0.7%포인트 상승했다.

2013년 5인 이상 사업체의 여성 월평균임금은 203만3000원으로 남성 월평균 임금의 68.1% 수준에 그쳤다. 여성 월평균임금은 2000년 95만4000원에서 2013년 203만3000원으로 배 이상 증가했으며 남성 대비 여성 임금비는 이기간 64.7%에서 68.1%로 소폭 상승했다.

지난해 전국 맞벌이 가구의 월평균 경상소득은 496만원으로 맞벌이외 가구(345만원)보다 151만원 더 많았다. 그러나 맞벌이 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은 285만원으로 맞벌이외 가구(226만원)보다 59만원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경제활동 참가율 현황(단위: %, 자료: 통계청)
◇ 2030 미혼여성 흡연율 높아..10명중 7명꼴 음주 경험

2012년 20세 이상 여성 중 4.0%가 담배를 피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남성(44.9%)보다 40.9%포인트보다 낮은 수치다. 여성흡연율은 미혼여성(6.0%)이 기혼여성(2.7%)보다 높았고 20~30대(4.2%)가 50대 이상(3.7%)보다 높았다. 또 지난 1년 동안 술을 한 잔 이상 마신 적이 있다고 응답한 20세 이상 여성의 비율은 57.2%로 나타났다. 미혼여성의 78.2%, 20~30대 여성의 74.0%가 음주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2년 여성의 70.3%가 전반적인 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느낀다고 응답했고 가정생활에서는 남성보다 14.2%포인트 높은 55.1%가 스트레스를 느낀다고 답했다.

2012년 여성인구 10만명당 사망자수는 476.4명으로 남성인구 10만명당 사망자수 585.1명보다 108.7명 적었다. 그러나 여성인구 10만명당 사망자 수는 2010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2년 여성의 기대수명은 84.6년으로 남성(77.9년)보다 6.7년 더 오래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 초등 女교감비율 45.1%..3명중 1명꼴 女약사

2013년 여학생의 대학진학률은 74.5%로 남학생(67.4%)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녀 학생 간 대학진학률 격차는 2012년 5.7%포인트, 2013년 7.1%포인트로 더 크게 벌어졌으며 전문대학과 4년제 이상 대학의 경우 모두 여학생 진학률이 높았다.

또 각 학교급별 교원 가운데 여성 비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초등학교는 교원 4명 가운데 3명(76.6%)이 여성이었다. 대학(원)의 전임강사 이상 교원 가운데 여성 비율도 23.0%로 전년 대비 0.6%포인트 증가했다.

학교급별 여성 교장과 교감의 비율도 꾸준한 증가세에 있으며 초등학교 여성 교감의 경우 2000년 8.9%에서 2013년 45.1%로 36.2%포인트 수직 상승했다. 또 1980년 13.6%에 불과했던 여성 의사의 비율은 2013년 23.9%로 늘어 의사 4명 중 1명은 여성이었다.

상대적으로 비중이 낮았던 여성 한의사의 비율도 1980년 2.4%에서 2013년 18.8%로 증가했고, 약사는 1980년 여성비중이 이미 절반(50.4%)을 넘어선 이후 지속적으로 늘어나 2013년에는 64.3%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공무원 채용시험 합격자 가운데 여성 비율은 5급 공채시험 46.0%, 사법시험 40.2%로 나타났으며 외무고시의 경우, 2005년 이후 합격자 중 절반 이상이 여성이었고 2013년 여성 합격자 비율은 59.5%를 기록했다.

판사, 검사 등의 법조인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21.2%로 2000년(3.1%)에 비해 18.1%포인트 상승했으며 법조인 종류별 여성비중은 판사가 27.4%로 가장 높고, 다음은 검사 25.4%, 변호사 19.4%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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