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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제1야당으로서 어제 회동에서 가장 큰 목소리를 내줬어야할 홍준표 대표 불참에 유감을 표명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지난 7월에 이어 또 회동을 거절한 것은 안보는 보수다라고 입버릇처럼 얘기하던 것에 비춰보면 궁색하다”며 “제1야당의 책임 있는 태도도 아니다”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안보위기 대처를 위해 긴급히 여야가 지혜를 모으기 위해 만든 자리인 만큼, 국민을 위한 결정을 해줬어야 했음에도 실망스럽다”라며 “한국당은 정부여당의 협치 자세 부족을 탓하면서 정작 대통령 초청 협치 자리에는 불참해, 그간 주장에 대해 국민들은 진정성을 의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역시 홍 대표 비판에 동참했다.
박 원내수석은 이 자리에서 “어제 회동은 안보위기 속에서 국민을 안심 시키고 초당적 안보대책을 마련함으로써 협치의 새 지평을 여는 자리였다”며 “이런 중요한 자리에 제1야당 홍준표 대표만 불참해 국민 기대를 저버린 것은 무책임한 처사”라고 꼬집었다.
또한 “초당적 안보 협치를 기대한 국민 앞에서 셀프왕따를 자랑 행세하는 한국당과 홍준표 대표가 이성을 찾길 바란다”라며 “미국도 반대하고 군사외교안보적 효용도 없는 전술핵 구걸 방미단을 구성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한편 홍 대표는 “들러리 설 일 없다”라며 지난 7월에 이어 전날 회동에 불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