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무 마친 1~9세 탐지견 23마리 "가족이 돼 주세요"

관세국경관리연수원, 은퇴 마약탐지견 국민 분양
대부분 대형견, 아파트 안되고 단독·전원주택만 가능
2012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총 93마리 입양 완료
  • 등록 2021-09-27 오전 10:56:45

    수정 2021-09-27 오전 10:56:45

[이데일리 임애신 기자] 관세청 소속의 마약 탐지견 23마리가 임무를 마치고 새 가족을 찾는다.

관세청 관세국경관리연수원 이달 27일부터 10월 8일까지 탐지견 23마리를 국민에 무상 분양한다고 밝혔다. 이번 분양 대상은 래브라도 리트리버 20마리와 스프링거 스파니엘 3마리다. 나이는 1세 이상부터 9세까지이고 모두 기초 훈련을 마쳤다. 분양 신청은 개인은 물론 학교 등 단체도 가능하다.

분양 절차는 서류심사, 신청자 면담, 거주환경 현장 심사 등을 거쳐 최종 입양자가 결정된다. 대부분 대형견인 만큼 아파트와 같은 공동주택은 입양이 불가능하다. 이는 탐지견의 파양 위험을 낮추기 위한 조치다.

입양을 기다리는 탐지견에 대한 정보는 관세청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관세청 및 연수원 누리집의 ‘탐지견 민간분양 관련 공고’를 참고하면 된다.

탐지견 민간분양은 전국의 공항·항만 세관 현장에서 마약탐지견으로 활약하다 은퇴했거나, 탐지견 양성 훈련과정에서 탈락한 탐지견의 견생 2막을 찾아주기 위한 것이다.

관세청의 마약탐지견 민간분양은 2012년에 시작돼 올해 상반기까지 총 93마리가 가족을 찾았다.

연수원은 “다들 영리하고 친화력이 뛰어나 훈련 교관과 세관 현장에서 탐지견과 함께 마약 등 불법물품을 탐지하는 탐지조사요원의 사랑을 듬뿍 받아왔다”고 전했다.

연수원 탐지견훈련센터는 분양 대상 탐지견이 입양 환경에 순조롭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사회화 훈련 프로그램을 하고 있다. 사람과 함께 지내는 것뿐 아니라 가정에 다른 반려견이 있을 수 있는 것을 고려해 대견 친화 훈련도 한다.

조은정 연수원장은 “많은 국민이 이번 분양에 참여해서 뛰어난 마약탐지견의 반려자가 되는 특별한 행운의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관세청 관세국경관리연수원 이달 27일부터 10월 8일까지 래브라도 리트리버 20마리와 스프링거 스파니엘 3마리 등 탐지견 23마리를 국민에 분양한다고 밝혔다. (사진=관세청 관세국경관리연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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