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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파출소 팀장 등 2명은 참사 당일 112신고 처리를 미흡하게 하고,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신고자의 112신고를 받았음에도 현장에 출동하지 않고 사건을 종결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수본이 이날 3명을 추가로 입건하면서 ‘이태원 참사’ 수사 대상에 오른 사람은 총 25명이 됐다. 특수본은 현재까지 입건된 피의자 25명 중 21명에 대해 수사를 벌였고, 502명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다. 아직 수사를 받지 않은 인물은 이번에 입건된 이태원파출소 팀장 2명과 극단 선택을 한 용산서 정보계장, 이상민 행안부장관이다.
아울러 특수본은 지난달 2일부터 행안부, 용산구청, 경찰청 등 4차례 압수수색에 나서 압수물 5만3700여점을 확보하고, 폐쇄회로(CC)TV 영상 180여 개, 2TB(테라바이트) 분량을 입수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특수본은 조만간 1차 수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김 대변인은 “수사가 마무리를 향해 가고 있다”며 “조만간 중간 수사 발표를 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특수본은 서울시와 행정안전부 등 ‘윗선’에 대해선 구체적인 주의의무 위반이 있었고, 형사 책임을 물을 수 있는지 법리를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