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민간임대 계약첫날 "저조"..미계약 20-30% 예상

  • 등록 2006-05-15 오후 1:26:00

    수정 2006-05-15 오후 1:26:00

[이데일리 정태선기자] 판교 민간임대 계약이 시작됐지만 계약에 나서는 당첨자는 많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미계약 물량이 상당수에 달할 전망이다. 이럴 경우 서민들에게 공급된 민간임대가 투기꾼의 '먹잇감'으로 전락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업체들은 본계약에서 미달되면 예비계약자를 대상으로 계약에 들어가고, 여기서도 미달되면 선착순으로 분양할 계획이다.

판교 민간임대아파트를 공급한 광영토건 대방건설 모아건설 진원이앤씨 등 4개사는 15일 일제히 계약에 들어갔다. 이들 업체는 17일까지 계약을 받는다.

이날 오전 분당에 마련된 주택전시관 계약창구는 한산한 가운데 상담창구마저 찾는 발길이 드물다.

광영토건 관계자는 "비싼 임대료와 장기간의 전매제한 등으로 당첨자들의 불만 목소리가 크고, 청약기간 동안 많은 사람들이 상담을 받았기 때문에 아직까지 차분한 분위기인 것 같다"며 "100% 계약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70~80%의 계약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방건설 관계자는 "오전에 10명 정도 계약했다"면서 "예비당첨자까지 계약포기자가 나오더라도 청약통장 자격제한이 없는 일반대기자가 300명 가량돼 100% 계약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판교 일반 대기수요자들은 미계약분이 나올 가능성이 있는 민간 임대아파트 건설사에 직접 전화를 걸거나 모델하우스를 방문해 연락처를 남기고 있다.

한편 판교 민간임대 당첨자 가운데 일부는 `무늬만 임대`라며 계약 거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계약을 포기하는 대신 5년간 1순위 청약을 제한한 규제라도 풀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대방건설 32평형의 경우 보증금 2억4676만원에 월세만 59만3000원. 서민층이 감당하기엔 벅찬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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