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감염우려지역 학교, 학생 3분의2 이상 등교 못한다

27일 고2·중3·초1~2·유치원 예정대로 등교
감염 우려 확산 지역, 전체 3분의 2 이하 등교
"퇴직 교원 등 3만 여명 배치해 학교현장 지원"
올해 교육부 종합감사 취소…연수·행사 등 지양
  • 등록 2020-05-24 오후 6:10:26

    수정 2020-05-24 오후 6:12:29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교육부가 지역 감염 우려가 큰 지역 학교에 등교 인원이 전체 학생의 3분의 2를 넘지 않도록 권고했다. 오는 27일 고2·중3·초등 1~2학년·유치원 약 237만명이 추가 등교함에 따라 코로나19 감염에 보다 철저히 대비한다는 취지다. 또 교육활동에 보건·방역 업무까지 가중된 교원들의 업무 부담을 덜기 위해 방과후학교 강사와 퇴직교원 등 3만여명을 학교 현장에 지원하기로 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4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방역 활동 관련해 학교 현장 지원 방안 등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지역감염 우려되는 학교, 등교인원 전체 3분의 2로 제한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4일 오후 정부 서울청사에서 브리핑에서 이러한 내용의 `학교 내 밀집도 최소화 조치 및 교원 업무 부담 경감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방안은 오는 27일 고2 학년과 중3, 초등 1~2학년, 유치원 학생이 추가 등교를 함에 따라 보다 철저한 방역 준비와 교원 업무 부담 경감을 위해 마련됐다.

지난 20일 전국 44만여명의 고3 등교수업이 시작된 데 이어 27일에는 237만 명이 추가 등교할 예정이다. 내달 3일에는 고1·중2·초등 3~4학년이, 내달 8일에는 중1과 초등 5~6학년이 등교한다.

교육부는 학생 밀집도를 최소화 하기 위해 오는 27일부터 내달 30일까지를 `등교수업 지원의 달`으로 지정해 필요한 조치를 실시할 것을 권고했다. 특히 지역 감염 우려가 확산되는 지역에 위치한 학교는 등교 인원이 전체 학생의 3분의 2를 넘지 않도록 시도교육청에 강력 권고했다. 이들 지역 학교 중에서도 학생 간 거리 확보나 급식과 이동 중 생활 속 거리두기가 불가능한 학교들이 이러한 조치를 이행해줄 것을 당부했다.

실습이 많은 직업계고의 경우 3학년은 등교를 통해 부족한 실습을 집중 이수토록 하고 1·2학년은 실습수업을 중심으로 특정 요일에만 등교해 밀집도를 분산할 것을 권고했다. 이 밖에도 현재 각 시도교육청은 학생 밀집도 최소화를 위해 과대학교·과밀학급 분산대책뿐 아니라 △학년·학급별 시차 등교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의 병행 운영 △학급 단위 오전·오후반 운영 등 학사 운영 방안을 수립해놓고 있다.

교육부는 등교수업이 확대되더라도 초등 돌봄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돌봄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맞벌이, 저소득, 한부모 가정 등 돌봄이 꼭 필요한 학생이 원격 수업 지원과 돌봄을 제공 받을 수 있도록 지원 인력과 공간을 확보해 돌봄 수요에 대응해나간다는 계획이다.

3만여명 인력 지원해 교원 부담 경감

교원들의 업무 부담을 덜고 학생들의 안전한 교육활동을 위한 인력 지원도 추진된다. 교육부는 방과후학교 강사, 퇴직교원, 자원봉사자, 시간강사 등을 활용해 유·초·중·고·특수학교에 3만여 명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들은 학교 현장에서 방역활동, 생활지도, 분반 학급 운영 등을 돕게 된다.

학교와 교원이 학습과 방역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불필요한 업무도 최대한 줄인다. 이에 따라 오는 6월까지 수업과 직접 관계없는 교직원 외부 연수나 회의, 행사, 출장 등이 지양된다. 학교에 부담이 될 수 있는 교육부 추진사업은 축소·조정하고 관련 법령에 따른 사업의 경우 적극행정 지원위원회 심의를 통해 추진을 연기하거나 간소화·취소한다.

아울러 올해 예정된 시·도교육청 대상 교육부 종합감사도 취소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향후에도 코로나19 대응 관련 학사·행정 등의 운영에 대해 관련자가 고의나 중과실이 아닌 경우 감사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적극행정 면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

유 부총리는 “학생과 학부모 뿐만 아니라 국민 모두의 생활 속 거리두기 동참과 관심이 우리 아이들을 학교와 선생님의 품으로 돌아가게 하는데 힘이 된다”며 “교육부에서도 24시간 비상 대응체제 아래 학생과 학부모들이 두려움 없이 학교에 갈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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