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증시 '고요한' 신고가…'과열' 경고음도

25일 美 S&P500, 韓 코스피 사상 최고가 경신
"향후 10년 미국 주식, 경제보다 성장 기대해선 안 돼"
"코스피, 외국인 없어…하반기 통화 정책 변화 대비해야"
  • 등록 2021-06-27 오후 6:48:40

    수정 2021-06-27 오후 8:54:09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코로나19 백신이 전 세계로 보급되면서 미국과 한국의 주요 지수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주식시장이 활황이다. 그러나 금융투자업계 분위기는 담담하다. 유동성이 정점이라는 전망에 추가 상승을 위한 시장 에너지가 높지 않은 가운데 나온 기록이기 때문이다. 자산시장이 실물경기에 비해 과열됐다는 경고음도 잇따른다.

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21포인트(0.33%) 상승해 4280.70로 마감,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코스피도 25일 16.74포인트(0.51%) 올라 3302.84에 도달, 최고가를 경신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현 상황을 낙관적으로만 볼 순 없다고 진단했다. 실물경기에 비해 주식시장이 과열돼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코로나19를 거치면서 과열의 강도는 세지고, 기간은 늘었다.

마크 헐버트(Mark Hulbert) 마켓워치 칼럼니스트는 “향후 10년간 미국의 성장이 약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주식시장에 지금과 같은 이익 마진과 자사주 매입, 높은 밸류에이션을 기대할 수 없다”며 “앞으로 10년간 미국 주식 시장이 경제보다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해선 안된다는 의미”라고 경고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신호가 오는 8~9월로 예상되는 점도 주식시장엔 부담이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사실상 박스권에서 외국인 자금 유입 없이 달성한 (코스피) 신고가이고 상승 여력도 제한적이라 본다”며 “하반기 통화 정책 변화 등을 고려해 위험을 대비할 필요성도 있다”고
코스피가 사상 처음 3300선을 돌파해 3302.84에 마감한 지난 2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한 딜러가 활짝 웃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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