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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녀 가장 폭행' 딸 정신장애 진단 "아직도 사과 없다"

  • 등록 2021-11-26 오후 12:51:04

    수정 2021-11-26 오후 12:51:04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만취 상태 20대 여성에게 묻지마 폭행을 당한 아버지 모습을 본 6살 딸이 정신장애 진단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묻지마 폭행 피해자인 40대 남성 A씨의 6살 딸 B양이 지난달 심리검사를 받은 결과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가 시사된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헤럴드경제가 26일 보도했다 .

사진=보배드림
매체에 따르면 B양은 정서적 증상과 관련해 인지적 효율이 저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검사를 진행한 의사는 ‘아동은 갑작스럽게 발생한 부친과 오빠의 피해 장면을 목격한 이후 외부에 대한 경계가 상승하며, 높은 수준의 불안정감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소견을 전했다.

또 ‘폭행 사건 이후 부정적 정서가 증가해, 사소한 일에도 예민한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사료된다. 사건에 대해 반복적으로 반추해 불편감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사진=보배드림
폭행 피해자 A씨는 “아이까지 이런 지경에 이르게 돼 허망한 심정만 남았다”며 “그럼에도 피해자는 아직도 직접 찾아와 사과하지도 않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른바 만취녀 가장 폭행 사건은 지난 7월 30일로 오후 10시 50분쯤 서울 성동구 한 아파트 단지 주변 산책로에서 발생했다. 40대 가장은 부인과 중학교 3학년 아들, 유치원생인 일곱 살 딸이 벤치에 앉아 쉬고 있다 봉변을 당했다.

가해자는 피해자 가족에게 본인이 맥주 캔을 건넸고 피해자가 이를 거절했다. 이에 가해자는 맥주캔을 던지고 주먹과 휴대전화로 피해자의 머리 등을 마구 내리쳤다. 폭행은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10분간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또 가해자는 경찰에 성추행당했다는 주장을 펼쳐 논란이 됐다.

한편 이 사건은 검찰에서 서울 성동경찰서로 이첩됐으며, 경찰은 폭행, 아동학대, 무고 등의 혐의로 20대 여성 가해자 C씨를 입건해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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