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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앱 개발社인 ‘이노티브아이엔씨’의 최재원 대표는 지난 8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 모바일 앱 시장 확장은 ‘필연’이라고 전망했다. 최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매출은 줄고, 비대면 온라인이 늘고 있다”며 “실제로 매달 창업하는 온라인 쇼핑몰도 이전에 비해 2-3배씩 증가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달라진 소비패턴이 모바일 앱 시장을 성장시키는 핵심 원동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 대표는 “쇼핑몰 주요 소비층이 홈페이지보다 모바일 전용 앱을 깔고 이곳에서 제품을 구매하는 성향이 늘고 있다”며 “현재 당사가 제작한 모바일 앱을 이용하는 고객들사의 연간 거래액은 약 1조원 규모인데, 앞으로 2~3년내에 최소 3조원 이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모바일 앱 제작을 원하는 고객사가 몇 가지 정보만 넣으면 수십여분만에 앱 제작 및 구글스토어 등록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하는 ‘바이앱스’ 서비스를 제공하며 단숨에 이 분야에서 선두기업으로 올랐다. 회사를 설립한지 5년만에 매출은 2000% 넘게 증가했다. 최 대표는 “창업 당시 5명으로 시작한 회사가 지금은 25명의 직원으로 늘어났다”며 “한번 앱 개발을 끝내두면 인건비와 운영비 등 고정비용도 적어 영업이익이 높은 고부가가치 사업”이라고 말했다.
특히 모바일 앱 개발 시장은 웹 기반의 홈페이지와 달리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UI(사용자환경), 푸쉬 알람 등 다양한 기능을 추가적으로 제공해 고객 사용 편의성이 높다는 점에서 전망이 밝다. 최 대표는 “현재 국내 쇼핑몰을 약 5만개 정도로 추정하는데, 이 중에서 별도로 모바일 앱을 운영하는 업체는 전체 10% 미만인 3000개~4000개 정도”라며 “앞으로 5만개 쇼핑몰 중 30~40% 정도인 1만5000개~2만개의 쇼핑몰이 모바일 앱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회사가 보유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화 추천서비스를 추진한다면 기존과 전혀 다른 차원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위해 투자자와 개발 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있으며 내년 안으로 서비스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이를 기반으로 캐나다의 다국적 이커머스(전자상거래) 플랫폼 기업인 ‘쇼피파이’와 네트워크를 형성해 글로벌 시장까지 진출하겠다는 포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