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테슬라 주식 1.3조원어치 팔았다"

머스크, 지난달 매각 계획 밝히고 1.3조원어치 팔아
"스톡옵션 행사에 따른 세금 내기 위해서"
테슬라 주가 급락 이끈 설문 트윗 전에 이미 계획
  • 등록 2021-11-11 오전 11:08:59

    수정 2021-11-11 오전 11:08:59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테슬라 주식 매각이 예정돼 있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사진= AFP)


[이데일리 김다솔 인턴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세금을 내기 위해 보유 중인 테슬라 주식을 일부 매각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최근 머스크 CEO가 지분 10% 매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테슬라 주가가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나온 소식이어서 관심이 쏠린다.

10일(이하 현지시간) CNBC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자료를 추적하는 업체 오픈인사이더를 인용해 머스크가 지난 9월 14일 수립한 계획에 따라 11억달러(약 1조3041억원)에 달하는 테슬라 주식 약 93만주를 매각했다고 전했다. 머스크는 지분 매각 후에도 1억7000만주의 테슬라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고 CNBC는 덧붙였다.

공시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내년 8월이 만기인 215만4572주 규모의 테슬라 보통주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행사한 뒤 이 중 일부인 93만4000주를 팔아 치웠다. 스톡옵션 행사 가격은 주당 6.24달러이며, 이날 테슬라 종가는 1067.95달러다. 머스크는 공시를 통해 “스톡옵션 행사와 관련된 원천징수 의무조항을 충족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스톡옵션 행사로 취득한 주식에 대한 세금을 내기 위해서라는 이야기다.

CNBC는 머스크의 주식 매각이 최근 테슬라 주가 하락을 이끌고 있는 ‘설문 트윗’ 이전에 발생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일부 주식 매각 계획을 확정한 상황에서 테슬라 주식 매도 여부를 트윗의 설문을 통해 결정할 것처럼 밝혔다는 것이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6일 트위터를 통해 “최근 미실현 이익이 조세회피 수단이 되고 있다는 것과 관련해 많은 논의가 있다”며, 자신의 테슬라 주식 10% 매각에 대한 찬반 투표를 올렸다. 설문에 참여한 350만명 중 57.9%가 주식 매도에 찬성한다고 답하자,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테슬라 매도 심리가 번졌다.

설문 트윗 직후 테슬라의 주가는 뉴욕증시에서 2일간 15% 이상 폭락했다. 이후 10일 4% 반등하며 손실분을 소폭 만회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테슬라는 장 초반 3.5% 하락해 지난달 도달했던 시총 1조달러(약 1185조원) 밑으로 추락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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