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쇼크 끄떡없는… "날아라 항공株"

[시장포커스]
인천공항 수송량 양호.. 대한항공 환승율 상승
4월 수요위축 예상되나 단기조정 매수기회로
  • 등록 2011-04-07 오전 11:34:41

    수정 2011-04-07 오전 11:34:41

[이데일리 김지은 기자] 일본 대지진이 발생하면서 일본 여행객이 급감, 항공사에도 상당한 타격이 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실제로는 일본 쇼크가 크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추세적인 상승세로 이어지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단기적으로는 조정을 매수 기회로 삼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5일 발표된 인천공항의 3월 인천국제공항 여객수송은 전년대비 3.1% 감소한 263만명을 기록했다. 항공사별로 보면 대한항공(003490)의 여객수송량이 전년동월대비 6.1% 감소했고, 아시아나항공(020560)은 11.4% 줄었다. 3월11일 일본 대지진이 발생하면서 항공수요도 영향을 받은 것이다.

그러나 일본이 전체 내국인 출국의 20%를 차지하는 국가였음을 반영하면, 상당히 선방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현민교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3월 인천공항 여객수송량은 일본 대지진 영향에도 불구하고 환승객 증가로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며 "일본 노선 수요가 급감했지만, 인천공항 환승객 중 지역별로 가장 큰 비중인 26.7%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이 전년동월대비 22.0% 증가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환승객 증가로 일본 수요 쇼크를 만회했다는 설명이다.   7일 오전 8시판 스마트 브리프 주요 기사    "걱정마세요.. 영향 적어요"   뉴욕증시, "어닝시즌 온다"  다우 0.26% 상승   [월가]"강세장의 마라톤 볼 수 있을 것"   광고판매 29% 증가 `SBS` 강력매수   포르투갈 결국 구제금융 신청 ◇  日쇼크 끄떡없는… "날아라 항공株" ◇  `추격자 한화` 등장에도 `환한 미소` OCI  (스마트 브리프 전체기사 보기)

실제로 대한항공의 경우 지진 이후 미주노선 탑승률이 80%에서 85% 내외로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환승비율로 보더라도 전월 28.5%, 전년동월 29.7%에서 36.3%로 급격히 상승, 환승 수요 증가가 일본수요 감소를 일정부분 보완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화물운송은 성수기와 견줄만한 성과를 냈다. 3월 화물 수송량은 전년대비 1.3% 줄어든 23만9000톤을 기록했는데, 이는 성수기에 버금가는 양호한 수송량이라는 것.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수송량 역시 나란히 1% 이하의 하락세를 보여 일본 충격이 없었음을 보여줬다.

정민규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일본지진으로 인해 환승수요가 더욱 확대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경기회복에 따른 IT화물의 증가와 점차 늘어나고 있는 자동차 전장부품 등 전체적인 화물수요도 점차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항공산업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물론 추세적인 상승세를 예단하기에는 이르다. 일본의 방사능 물질 유출사태가 현재 진행형인데다, 4월은 계절적으로 비수기인 만큼 수요위축이 좀 더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추세적인 상승세를 기대하지 않더라도 조정을 받을 이유도 없는 만큼 단기적으로는 주가 하락을 매수 기회로 삼아도 좋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박은경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여객수요 위축이 본격화될 4월 실적, 방사능 물질 확산 진정국면 이후의 실적, 이 두가지를 확인하기 이전까지 항공주의 강한 반등 가능성은 낮아보인다"면서도 "하지만 이번 3월 실적을 통해 환승을 통한 항공산업의 구조적 성장 잠재력은 여전히 유효하고, 일본 도쿄공항의 경쟁력 상실로 성장성이 강화되고 있음을 확인한 만큼 단기 조정을 매수기회로 삼을 것을 권한다"고 덧붙였다.

▶ 관련기사 ◀ ☞日지진에도 인천공항은 `북적북적`..충격 왜 적었나 ☞항공업계 `인력 빼가기` 논란..갈등 커지나 ☞[마켓in]애경계열 제주항공, 적자 구름 언제 걷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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