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미국에서 신규로 착수된 주택건설이 20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차입비용이 높아지면서 주택수요가 크게 줄었기 때문으로 연준의 금리인상이 주택시장에서만은 상당한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6일(현지시각) 미 상무부는 7월중 신규주택건설이 6월에 비해 3.3% 감소한 연 156만3천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지난 98년 11월 연 151만채를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6월중에는 신규주택건설이 5월보다 2.6% 감소한 연 155만4천채를 기록한 바 있다.
이같은 주택건설 감소는 특히 단독주택의 건축부진에 기인한다. 단독주택 신축은 2%나 감소한 연 119만7천채였다. 이는 97년 12월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신규주택건설이 6월보다 0.4% 증가한 연 156만채가 될 것으로 예상했었다.
상무부는 또한 7월중 주택건설허가건수가 6월보다 2.0% 감소한 연 149만7천건으로 역시 97년 12월이후 가장 낮아 앞으로도 주택경기가 계속 위축될 것임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