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대장株는 나야 나!`…신라젠·CJ E&M·메디톡스, 열띤 경쟁

각각 콘텐츠·바이오·제약업종 대표 종목
시가총액 2조~3조원대로 엎치락뒤치락
셀트리온 이어 셀트리온헬스케어 이전시
사실상 코스닥 대장주 될 수 있어 경쟁치열
  • 등록 2017-10-12 오전 10:01:09

    수정 2017-10-12 오전 10:04:58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코스닥시장 3위 자리다툼이 치열하다. 콘텐츠 업종 대장주(株)로 꼽히는 CJ E&M(130960)과 바이오주로 새롭게 급부상한 신라젠(215600)이 엎치락뒤치락 3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 6월부터 내내 3위 자리를 지키다 최근 두 종목에 밀린 제약업종 메디톡스(086900)는 제자리를 되찾기 위해 몸부림하고 있다.

특히 셀트리온(068270)에 이어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까지 주소를 코스피로 옮기거나 합병을 진행할 경우 현재의 3위가 중장기로는 코스닥 대장주가 될 수 있어 세 상장사의 자존심을 건 한판승부가 어느 때보다 흥미진진하다.

치열한 코스닥 3위 경쟁

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현재 코스닥시장 대장주는 전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 17조원을 넘어선 셀트리온으로 굳건한 1위다. 하지만 셀트리온은 1위 자리를 반납하고 내년 초 코스피시장으로 이전상장한다. 2위는 셀트리온 계열사인 셀트리온헬스케어로 지난 7월28일 상장 직후 6조8750억이던 시총이 현재 8조1190억원에 이른다.

3위와 4위는 신라젠과 CJ E&M이 하루에도 몇 번씩 엎치락뒤치락하며 순위싸움을 벌이고 있다. 이날 종가 기준 3위는 신라젠으로 시가총액 3조1060억원 규모다. 4위 CJ E&M(시총 3조710억원)과는 불과 350억원 차이다. 전날까지만 해도 CJ E&M이 3조50억원으로 3위, 신라젠이 2조9870억원으로 4위였지만 하루만에 순위가 뒤집혔다. 그 뒤를 시총 2조8650억원의 메디톡스가 바짝 추격하고 있다.

신라젠이 3위까지 오른 것은 얼마 되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기술성장기업 상장특례’로 상장한 신라젠은 올 들어 주가가 급등하면서 시총도 빠르게 증가했지만 3위 자리를 놓고 옥신각신한 메디톡스와 CJ E&M 시총을 따라잡기는 역부족이었다. 그렇지만 9월 들어 한 달 새 주가가 79.16% 뛰면서 시총이 한달간 1조3000억늘었고 결국 지난달 25일 시총 3205억원으로 두 상장사를 제치고 3위 자리를 꿰찼다.

내년 2위 승자는 누구?

내년 2월 셀트리온이 코스피 이전 상장을 마무리하면 코스닥 2위 자리에 누가 오를지는 아직 미지수다. 현재로선 세 상장사 모두 실적 개선이나 업황 호조 등 기대감이 높다. 신라젠은 현재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간암 치료용 항암 바이러스 치료제인 ‘펙사벡’(Pexa-vec)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올 들어 주가가 240% 오른 것도 이 때문이다. 회사는 펙사벡의 글로벌 라이선스 아웃(기술수출) 진행시기를 2019년으로 잡았다. 이를 감안하면 첫 ‘매출’ 시기를 2020년으로 보고 있어 중장기 주도주를 자신하고 있다.

하지만 시총차가 350억밖에 안나는 CJ E&M의 맹추격은 신라젠에겐 위협적이다. 특히 이 회사는 올해 영업이익이 지난해의 약 3배인 910억원으로 추정되는 등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황성진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영화 군함도, 남한산성 흥행에 성공하면서 기대치를 높였고, 연내 CJ E&M의 드라마 제작사인 스튜디오드래곤의 상장은 이 회사의 가치를 더욱 높여줄 것”이라고 봤다. 시장에선 스튜디오드래곤의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을 1조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반면 메디톡스는 3위 경쟁에서 다소 밀리는 형국이다. 3분기 실적이 기대치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된 때문이다. 하지만 저력은 여전하다는 평가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메디톡스의 3분기 실적은 높은 시장 컨센서스에는 못 미치겠지만 실적 자체는 양호할 것”이며 “4분기도 호조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배 연구원은 “보툴리눔 제제 내수 매출이 증가하고 53% 수준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 중”이라며 “중국에서는 보툴리눔 제제의 임상 3상이 완료됐고 미국 임상 3상 준비 단계인 점도 매력”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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