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이른바 ‘종합편성채널 재승인 점수 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방송통신위원회 압수수색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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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북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박경섭)는 이날 방통위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감사원은 종편 재승인 심사에 참여한 심사위원들을 조사해 이달 초 검찰에 자료를 이첩했고, 대검찰청은 사건을 북부지검에 배당했다.
앞서 감사원은 2020년 종편 재승인 심사에서 심사위원 일부가 TV조선 등에 의도로 낮은 점수를 준 정황을 포착했다. TV조선은 총점 653.39점으로 기준을 넘었지만, 공정성 항목에서 104.15점으로 조건부 재승인을 받았다. 104.15점은 공정성 항목의 기준점에서 절반에도 못 미치는 점수다.
종편 재승인 평가는 심사위원 12명이 채점하며 1000점 만점에 650점 이상을 받아야 재승인을 통과한다. 평과결과 650점 미만일 경우 조건부 재승인을 하거나 재승인 취소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