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동공 풀렸다" 경찰서 찾은 마약사범…팔엔 '주사 자국'이

최근 인천의 한 파출소에 직접 찾아온 남성
술에 취한 듯 혼잣말…팔엔 ''주사자국''이
경찰, 시약검사 후 ''필로폰 투여'' 사실 확인
  • 등록 2022-09-29 오전 10:29:37

    수정 2022-09-29 오전 10:29:37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유흥업소와 온라인 등을 통한 마약 구매가 쉬워지면서 마약범죄 발생 건수가 급격히 증가했다. 경찰청은 마약사범의 영상을 공개하면서 경각심을 일깨웠다.

28일 ‘경찰청’ 공식 유튜브 채널엔 ‘제 발로 파출소에 온 마약사범?! 몸이 안 좋아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최근 한 남성 A씨가 인천미추홀경찰서 석암파출소에 비틀거리는 몸을 이끌고 직접 찾아왔다. 파출소에 들어오자마자 의자에 앉은 A씨는 “몸이 안 좋아요. 아…”라며 술에 취한 듯 횡설수설하기 시작했다.

(사진=‘경찰청’ 공식 페이스북)
A씨는 동공이 풀려 있는 채로 혼잣말을 계속 하더니, 옆에 있던 경찰관이 팔에 주사를 넣는 시늉을 보이자 고개를 끄덕였다.

경찰은 A씨가 단순 주취자가 아니라고 판단, 확인을 위해 계속 말을 이어나갔다.

그러다 A씨를 면밀히 관찰하던 중 팔에 있는 주사 자국을 발견했고, 경찰이 호출한 마약반이 파출소로 급히 출동했다.

이들은 A씨에게 음주 여부 등을 묻고 주사 자국을 살펴본 뒤 시약 검사를 위해 경찰서로 이동시켰다. 그 결과 A씨가 필로폰을 투여한 사실이 확인됐다.

(영상=‘경찰청’ 공식 페이스북)
경찰청은 “마약 투약은 호기심이 아닌 범죄”라며 “엄정하고 공정한 법 집행으로 경찰의 사명과 책임을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필로폰은 강력한 중독성을 가진 대표 마약으로, 1회 사용량을 0.03mg이라고 가정할 때 투여 후 몸에서 분비되는 도파민(쾌락 호르몬)의 양은 평소의 수천 배까지 증가한다. 더불어 이 상태가 72시간까지 지속되면서, 일반인이 평생 나오는 도파민의 총량보다 많은 수치가 나올 수 있다.

한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올해 1∼5월 총 4700명의 마약 사범을 검거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931명보다 19.6% 증가한 수준이다.

(사진=‘경찰청’ 공식 페이스북)
마약 관련 사건이 증가하면서 경찰은 적극적으로 단속에 나서고 있다.

경찰청은 지난 8월부터 오는 12월까지 5개월간 마약류 범죄 근절을 위한 종합대책을 수립하며 서울시내 주요 유흥업소 밀집지역을 상시적으로 단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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