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수제한 등 각종 규제로 묶였던 대덕특구, 토지이용 효율성↑

첨단산업 클러스터 전략회의서 K-켄달스퀘어 조성안 발표
용도지역변경과 연계해 고밀개발 추진 예정…대전시 "환영"
  • 등록 2023-06-02 오후 12:26:57

    수정 2023-06-02 오후 12:26:57

대덕연구개발특구 전경. (사진=대전시 제공)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그간 층수제한과 건폐율·용적률 등의 각종 규제로 기업유치에 어려움을 겪던 대덕연구개발특구가 토지의 효율적 이용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대전시는 정부 첨단산업 글로벌 클러스터 전략회의에서 발표된 관계부처 합동 ‘첨단산업 글로벌 클러스터 육성방안’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1일 열린 회의에서 발표된 내용에는 대덕연구개발특구에 ‘K-켄달스퀘어’를 조성하는 내용을 포함한 전국 주요 클러스터의 혁신안이 담겼다. 미국 보스턴의 켄달스퀘어는 첨단기술기업, 연구소 등이 밀집해 있고, 이들이 대학(하버드·MIT 등)·병원 등과 긴밀히 연계, 지구상에서 가장 혁신적인 1스퀘어 마일로 불리는 세계적 혁신클러스터다. K-켄달스퀘어는 대덕특구 내에서도 한국화학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 정부출연연구기관과 민간 대기업 연구소, 한국연구재단, 대전과학산업진흥원 등 혁신기관이 밀집된 유성구 가정로 일원을 중심으로 조성된다. 기존 연구 중심의 공간에서 첨단기업, 금융기관, 사업지원서비스(법률, 회계 등)의 집적을 통해 다양한 기능이 융복합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첨단바이오, 반도체, 양자 등 미래 전략기술의 사업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우수한 청년인재의 유입과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일터·삶터·놀이터가 공존하도록 정주여건을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조속한 추진을 위해 대전시는 관련 중앙부처, 출연연, 기업연구소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올해 하반기 중 사업내용을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대전시는 민선8기 들어 대덕특구의 우수한 연구개발 역량이 전략산업의 성장으로 연결되어 일류경제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기업이 입주할 공간 확충이 절실하다고 보고 대덕특구 토지의 효율적 이용을 강조해왔다. 대덕특구 내 대부분 지역에 적용되는 층수제한(7층) 해제 및 건폐율·용적률 상향을 위해 대통령 및 관계부처(과기정통부·국토부)에 수차례 건의하기도 했다. 이번 K-켄달스퀘어 조성은 용도지역 변경과 연계해 고밀개발로 추진될 예정으로 이를 계기로 향후 대덕특구 토지의 효율적 이용도 보다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덕특구 50주년이라는 뜻깊은 해에 미래 50년을 향한 중대한 전환점이 마련되어 매우 뜻깊다”며 “정부, 출연연, 기업 등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K-켄달스퀘어를 성공적으로 조성하고, 과학수도 대전이 세계를 선도할 일류도시로 도약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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