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버스' 같던 공군 수송기, 개조는 어떻게?

  • 등록 2018-07-04 오전 10:01:46

    수정 2018-07-04 오전 10:01:46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평양공동취재단] 분단 이후 북한 상공을 처음 비행한 공군 수송기가 화제다.

3일 조명균 통일부장관을 포함한 남북통일 농구경기 남측 방북단은 공군이 운용하는 수송기 C-130H를 타고 북한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했다.

정부는 민간 전세기를 이용해 이동하는 방법을 검토했으나 일정이 촉박해 군용기를 이용했다고 밝혔다. 북측은 방북단이 군용기를 타고 나타나 놀란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방북단이 탑승한 C-130H는 미국 록히드마틴이 제작한 C-130 허큘리스의 개량형 모델로, 공군은 이 기종을 1988년 처음 도입해 현재 모두 16대를 운용하고 있다. C-130은 뛰어난 화물 탑재, 인원 수송능력으로 2차 세계대전 이후 아직까지 현역으로 활동하는 것은 물론 최근까지도 신모델이 나오고 있는 장수 기종이다.

한국 공군이 운용하는 C-130H는 화물 20여톤을 실을 수 있으며 승무원은 5명, 완전 무장 병력은 64명까지 수송 가능하다.

언론을 통해 공개된 수송기 내부는 농구대표팀을 비롯한 방북단 인사를 수용하기 위해 고속버스와 비슷한 좌석을 적재칸 바닥에 체결한 모습이었다. 무장한 병력들이 넓은 적재칸에 서로를 마주보고 앉아있는, 영화와 같은 미디어를 통해 일반적으로 알려진 모습과는 달랐다.

실제 C-130에는 수송 목적에 걸맞게 바닥에 여러 종류의 화물을 체결하기 위한 고정구가 갖추어져 있다. 이날 수송에는 민간인이 방북단 탑승을 위해 공군이 좌석을 따로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2013년 11월 태풍 피해 지역 지원 작전에 참여한 미국 공군 C-130H기가 필리핀 타클로반 공항에서 주민들을 수송하는 모습.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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