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동남아 해저케이블 일본 독점 깼다

말레이시아 전력청과 초고압 해저 턴키 계약
국내 첫 말레이에 400억 규모 해저케이블 공급
일본 과점 동남아 시장서 대형PJT 연속 수주
  • 등록 2018-09-04 오전 9:28:27

    수정 2018-09-05 오전 1:51:27

LS전선 직원들이 케이블 제품의 성능을 테스트 하고 있다(사진=LS전선).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LS(006260)전선이 국내 처음으로 말레이시아에 해저 케이블을 수출한다. LS전선은 말레이시아 전력청과 400억원 규모의 초고압 해저 케이블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LS전선은 말레이시아 북서부의 페를리스주와 랑카위 섬 사이 해저 28km, 최대 수심 20m 구간을 전력 케이블로 연결하게 된다. 내년 9월께 공사가 완료되면 랑카위 섬의 전력 공급을 현재의 2배 이상 늘릴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이번 사업은 말레이시아 정부가 자국의 관광 허브를 조성하기 위한 것인 만큼 입찰 과정에서 기술과 생산, 프로젝트 수행 등에 엄격한 기준이 제시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9월 입찰 공고 이후 유럽 등의 글로벌 전선업체들까지 가세하면서 치열한 수주 경쟁을 벌였으나, 북미와 유럽, 중동 등에서 대규모 해저 전력망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한 경험이 있는 LS전선이 최종 선정됐다.

이 회사에 따르면 동남아는 경제 발전과 도시화, 관광지 조성 등으로 인해 신규 전력망 구축이 활발하다. 특히 섬이 많은 특성상 해저 케이블 수요가 꾸준히 있으나, 대부분은 작은 섬들을 연결하는 중전압(MV) 케이블로 일본 업체들이 과점해 왔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동남아 지역에 초고압 제품의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보고 마케팅을 강화한 것이 주효했다”며 “일본이 과점하던 동남아에서 작년 싱가포르 프로젝트에 이어 이번 말레이시아 대형 사업을 연속 수주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앞서 LS전선은 지난해 7월 싱가포르 전력청과 국내 최초로 약 620억원의 해저 케이블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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