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세종대왕·이순신" 종북 발언 논란에 황선 "악의적 발췌"

  • 등록 2018-12-17 오전 10:25:31

    수정 2018-12-17 오전 10:25:31

지난 2014년 토크 콘서트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황선씨 모습. (사진 = 연합뉴스)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황선(44) 전 민주노동당 부대변인이 자신이 종북 발언을 했다는 보도에 대해 “악의적 발췌”라고 맞섰다.

황씨는 관련 기사를 언급하며 “악의적 발췌가 있지만 지성인은 이 기사 속에서도 진실의 맥락을 짚을 수 있다”고 트위터를 통해 17일 새벽 말했다.

그가 언급한 16일 조선일보 보도는 지난 2014년 북한 체제를 긍정적으로 평가해 비판을 받았던 황씨가 최근 친북 활동에 나섰다는 내용이다.

황씨는 지난 14일 열린 ‘김정은 국무위원장 서울 방문 기념 특별 대담 : 북한 지도체제에 대한 이해와 오해’에서 북한 체제를 미화했다는 지적을 받는다. 황씨가 이날 대담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개발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세종대왕과 이순신 장군에 비유했다는 것.

관련 보도에 따르면 황씨는 “이순신 장군은 일본·외세에 맞서 나라를 지키려고 거북선을 백성과 함께 만들어 (현재) 엄청나게 찬양한다. 세종대왕도 ‘신기전’을 만든 것이 큰 업적이라고 한다”며 “지금으로 말하면 (김정은이 개발한) ICBM”이라고 했다.

또 김 국무위원장 우상화 비판에 대해 “우리 사회에서는 이렇게까지 존경스러운 사람(김정은)을 경험해본 적이 없지 않나. 그러다 보니까 우리가 비교할 수 있는 것은 사이비 종교밖에 없는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행사는 황씨와 김광수 북한 정치학 박사, 그리고 김정은 방문 환영 단체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황씨는 지난 1998년 한국대학생총학생회연합 대표 시절과 정부 승인 없이 방북해, 국가보안법상 찬양 고무 등의 혐의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지난 2014년에는 재미교포 신은미씨와 ‘종북 콘서트’를 열었다는 논란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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