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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트럼프 정권이양 협조 안하면 더많은 사람 죽는다”

경제구상 기자회견서 정권 이양 촉구
“내년 취임까지 기다리면 코로나 대응 늦어져”
미셸 오바마도 “美 위해 2016년 인수인계 도왔다”
  • 등록 2020-11-17 오전 9:42:26

    수정 2020-11-17 오전 9:42:26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AFP)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우리가 (지금 당장) 조율하지 않으면 더 많은 사람들이 죽을 수도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정권 인수를 방해하는 것에 대해 말을 아껴 왔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드디어 입을 열었다. 그는 16일(현지시간) 미 델라웨어주 윌밍턴 ‘퀸’ 극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제구상을 밝힌 뒤 ‘트럼프 대통령의 정권 이양 방해로 가장 큰 위협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경제 불평등을 완화하고 경제를 진흥하기 위한 계획을 설명하면서 “어떤 구조 개혁도 코로나19 대유행을 우선적으로 억제하는 데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모더나와 화이자가 개발한 백신이 안전성만 입증되면 “접종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전권 인수인계 작업에 대한 협력을 촉구했다. 그는 “우리가 계획 수립을 시작하기 위해 내년 1월 20일(취임식)까지 기다려야 한다면, 우리가 (코로나19에 대응하는 것을) 한 달 또는 한 달 반 가량 늦어지게 할 것”이라며 “가능하면 빨리 (준비와 대응을) 할 수 있도록 지금 조율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정권 이양에 협조하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 “이 나라를 위해 당혹스러운 일”이라고 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부끄러운 일이지만 만약 1월 20일까지 기다려야 한다면 그게 유일한 방법일지도 모른다”고 토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임기 말 국가나 국민을 위해 일하고 있지 않고, 차기 정부에서 자신의 능력을 약화시키는데 집중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아내인 미셸 오바마 전 영부인은 바이든 당선인의 기자회견 직전 인스타그램을 통해 “2016년 트럼프 행정부가 취임하는 것을 돕는 일은 고통스러웠다. 하지만 ‘미국 국민을 위한 일’이라는 말을 들었기에 오바마 행정부는 그렇게 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 나라(미국)를 사랑한다는 것은 선거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거나, 다르게 진행되기를 바라더라도 그 결과를 존중하는 것”이라며 “대통령직은 개인이나 정당을 위한 것이 아니다”라며 현재 트럼프 대통령의 불복 행보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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