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넥센, 1승 이상 반가운 유한준 멀티 히트

  • 등록 2015-10-13 오후 9:46:45

    수정 2015-10-13 오후 9:46:45

유한준. 사진=넥센 히어로즈
[목동=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넥센이 벼랑 끝에서 탈출하며 다시 희망을 이야기할 수 있게 됐다.

넥센은 13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준플레이오프 3차전서 홈런 2방을 앞세워 5-2로 승리를 거뒀다. 1,2차전을 내리 패하며 가라앉았던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귀중한 1승. 반격의 기운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경기였다.

그리고 또 한 가지. 넥센이 얻은 것이 있었다. 5번 유한준의 부활이 그것이다.

유한준은 1,2차전서 단 1개의 안타도 치지 못했다. 상대의 견제가 박병호에게 집중되는 사이 그는 계속 맥 없이 물러나기만 했다.

하지만 염경엽 넥센 감독은 유한준에 대한 믿음을 거두지 않았다. 염 감독은 3차전을 앞두고 “타격 밸런스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다. 그리고 우리 팀에서는 그 역할을 유한준이 해줘야 한다. 유한준이 뒤를 받혀줘야 박병호도 함께 살아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의 믿음이 현실이 되는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치 않았다.

첫 안타는 세 번째 타석에서야 나왔다. 두 번째 타석까지 범타로 물러났던 유한준은 5회 무사 2루서 바뀐 투수 노경은을 상대로 좌전 안타를 쳤다. 시리즈 들어 나온 첫 안타. 넥센은 유한준이 이어준 찬스에서 추가점을 내며 3점째를 뽑았다.

네 번째 타석에서도 적시타를 쳤다. 7회 2사 후 박병호가 볼넷으로 출루한 상황. 타석에 유한준이 들어섰다. 이 시리즈의 승부를 상징하는 듯 한 순간이었다.

이 순간, 유한준의 방망이는 다시 불을 뿜었다. 중견수 옆으로 빠르고 강한 타구를 날렸고 이 공을 중견수 정수빈이 더듬는 사이 박병호가 홈을 밟으며 쐐기 득점을 올렸다.

단기전은 흐름의 싸움이다. 빗 맞은 안타라 하더라도 결과에 영향을 미치게 되면 그 선수의 컨디션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유한준의 멀티 히트는 매우 큰 무게감을 가질 수 있었다. 두 번 모두 점수와 연결까지 됐기 때문이다.

과연 유한준이 3차전의 멀티 히트를 기반으로 진짜 부활에 이를 수 있을 지 지켜볼 일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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