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희 2승 기회 "어제, 오늘처럼만 치면..."

휴온스 셀러브리티 2R 11언더파 공동선두
티샷, 아이언샷에 퍼트까지 3박자 완벽
  • 등록 2018-09-21 오후 4:59:40

    수정 2018-09-21 오후 4:59:40

이태희. (사진=KPGA)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이태희(34)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휴온스 셀러브리티 프로암(총상금 5억원) 둘째 날 공동 선두를 달려 시즌 2승의 기대감을 높였다.

이태희는 21일 충남 태안군 현대솔라고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보기는 1개로 막아내 4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11언더파 131타를 적어낸 이태희는 권명호(34)와 함께 공동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오후 4시 40분 현재 오후조 경기가 진행되고 있다.

안정적인 경기 운영이 돋보였다. 이날 페어웨이 적중률 85.71%, 그린 적중률 83.33%, 홀당 평균 퍼트 수는 1.67개로 3박자가 완벽했다.

비가 내린 가운데 경기가 펼쳐져 오전에는 다소 어수선했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이태희는 “아침에 비가 많이 와서 전반에 고전을 했는데 후반 비가 그치면서 경기력도 살아났다”면서 “어제만큼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지는 않았지만, 기회가 왔을 때 놓치지 않아 좋은 성적으로 연결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태희는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2개에 보기 1개를 적어내 1타를 줄이는데 그쳤지만, 후반에는 버디만 3개 골라냈다. 6번홀(파5)에서의 버디가 경기 후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2온을 시도하다 공이 왼쪽으로 당겨져 위기가 찾아왔으나 잔디와 흙이 섞여 있는 지점에서 세 번째 샷을 홀 바로 앞에 붙이면서 버디로 연결했다. 이태희는 “그 홀에서 버디를 하면서 끝까지 타수를 더 줄일 수 있었다”고 2라운드에서 가장 중요했던 홀이라고 자평했다.

5월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이태희는 이번 대회에서 4개월 만에 2승에 도전한다. 이태희는 “이번 주 컨디션은 좋았지만, 이렇게 성적이 좋을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이틀 연속 타수를 줄일 수 있었던 것 만으로도 기분이 좋다”고 만족해했다. 이어 “남은 이틀 동안에서 어제와 오늘처럼 경기한다면 시즌 2승도 가능할 것 같다”고 기대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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