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줄리안 두몰린 스미스 애널리스트는 퍼스트솔라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매수’로 높이고 목표주가도 104.5달러에서 141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앞서 줄리안 두몰린 스미스는 지난 1일에도 퍼스트솔라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각각 시장수익률 하회에서 중립으로, 63달러에서 104.5달러로 높인 바 있다. 한달도 안 돼 또 다시 상향 조정한 것. 그는 당시 인플레 감축법 수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면서도 저렴한 중국산 패널을 수입하는 경쟁사 대비 시장을 확대하기가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줄리안 두몰린 스미스는 “당초 IRA 크레딧 규모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플레 감축법으로 퍼스트솔라가 와트당 최대 17센트의 세금 공제를 받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현재 와트당 비용이 24센트인 것을 고려할 때 70%의 비용 감축 효과, 총마진(매출총이익)이 300%이상 늘어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를 통해 오는 2026년까지 30억달러 규모의 현금이 누적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현재 시가총액의 25%에 해당하는 규모다.
줄리안 두몰린 스미스는 “퍼스트솔라가 아직 자사주 매입이나 배당금 지급을 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확보한 현금을 인수합병(M&A) 등 성장 동력 마련에 활용할 것으로 본다”며 “이는 글로벌 시장 확대 및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동안 경쟁사 대비 시장 확대가 어려울 것이라는 점을 위험요인으로 지적해 온 만큼 해당 리스크를 해소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재평가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월가 역시 퍼스트솔라의 인플레 감축법 수혜를 과소 평가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한편 퍼스트솔라의 주가는 인플레 감축법 수혜 기대감으로 올들어 39.7% 급등했다. 이는 시장수익률(S&P500) -14.9%를 크게 웃도는 상황이다. 특히 지난 26일 뉴욕 증시가 3~4%가량 급락하는 중에도 강세를 이어가며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