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의 입' 향한 경계… 전날 상승폭 되돌리며 약세[채권분석]

국고채 10년·3년물 금리차 확대
10년물, 장 중 재차 3.9%대 올라서
파월, 잭슨홀서 오후 11시5분 연설
“지난해 잭슨홀보단 중립적 스탠스 전망”
  • 등록 2023-08-25 오후 12:17:18

    수정 2023-08-25 오후 12:17:18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5일 국고채 시장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회 의장의 잭슨홀 회의 발언을 향한 경계심이 작용하며 전날 상승폭을 되돌리는 약세장을 보이고 있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추이(자료=마켓포인트)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KTB)은 오전 11시39분 기준 9틱 내린 103.35에, 10년물(LKTB)은 44틱 내린 108.65를 기록 중이다.

3년 국채선물 수급을 살펴보면 외국인이 582계약, 금융투자는 721계약을 순매수하는 가운데 투신은 957계약을 순매도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은 외국인이 255계약, 금융투자가 1466계약 순매도 중이며 투신과 은행이 491계약, 575계약을 순매수 중이다.

국채 시장도 약세다. 국고 3년물 금리와 5년물은 각각 전거래일 대비 2.6bp(1bp=0.01%포인트), 3.4bp 각각 오른 3.780%, 3.834%를 기록하고 있다. 채권 금리 상승은 채권 가격 하락이다.

장기물을 살펴보면 10년물은 5.3bp 오른 3.930%를 보이고 있으며 20년물은 3.6bp 오른 3.876%, 30년물은 2.2bp 오른 3.816%를 기록 중이다.

전날 상승폭 되돌림… 10년물 금리, 장 중 3.9%대 회복

이날 국고채 시장은 전날 상승폭을 되돌리며 잭슨홀 미팅서의 경계감이 반영되고 있다. 우리나라 시각으로 밤 11시 5분에 시작되는 파월 발언에 앞서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서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18%로 상승한 점도 투자 심리에 악영향을 미쳤다. 미국 주간실업청구 건수가 예상치를 하회하는 등 고용지표 호조, 연준 인사의 매파 발언 등이 투자 심리를 더욱 위축시키고 있다.

한 운용사 채권운용역은 “사실상 매수할 만한 동력은 없는 상황에서 잭슨홀을 기다리는 분위기”라며 “간밤 미국 금리가 오른 만큼 국내 금리도 영향을 받고 있다”고 짚었다.

금리 상승세에 10년물도 전날 3.8%대서 재차 3.9%대로 올라섰다. 국내 국고채의 장단기 금리차도 벌어졌다. 지난 24일 10년물과 3년물의 금리차는 11.9bp까지 좁혀졌지만 장 중 현재 10년물의 금리가 보다 큰 폭으로 오르면서 재차 15bp까지 확대된 상황이다.

‘파월의 입’에 쏠리는 시선… “중립적인 스탠스 전망”

시장에서는 잭슨홀 회의를 앞두고 파월 의장의 연설이 중립적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중립금리 상향 논쟁에 대해서도 말을 아낄 것이란 전망이다.

앞선 운용역은 “파월 의장이 ‘데이터 디펜던트’에 따라 통화정책을 결정하겠다는 기조인 만큼 중립금리에 대한 언급은 자제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시장에 큰 자극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중립적인 스탠스만 나와도 그간 금리 상승이 상당 부분 진행됐기에 큰 폭의 금리 하락도 기대해볼 만 하다”고 부연했다.

또 다른 운용사 운용역은 “잭슨홀 경계심은 작년에 워낙 호되게 당해서 경계감이 미리 선반영돼왔다”면서 “현재 수준을 유지하며 지켜보겠다는 스탠스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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