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출사표]아이패밀리SC "롬앤 폭발적 성장…신규 브랜드도 개발"

아이패밀리SC 이달 말 코스닥 상장
아이웨딩 상장 불발 9년만에 재도전
롬앤 급성장, 화장품이 매출 90% 차지
희망밴드 3만9000~4만8000원
  • 등록 2021-10-08 오전 11:32:04

    수정 2021-10-08 오전 11:32:04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색조화장품 브랜드 ‘롬앤’과 결혼준비 중개업체 ‘아이웨딩’을 운영하는 아이패밀리SC가 이달 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지난 2012년 아이패밀리SC의 전신인 아이웨딩네트워크 상장 불발 후 9년 만의 재도전이다.
김태욱 아이패밀리SC 대표(가운데). 사진=아이패밀리SC
김태욱 아이패밀리SC 대표는 8일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을 통해 신규 코스메슈티컬(화장품과 의약품의 합성어) 기초와 색조 브랜드를 개발하고 뷰티·패션 플랫폼을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모 후 아이패밀리SC는 화장품 제품군을 확대하고 신규 브랜드를 출시하는 한편, 해외 진출 국가를 늘릴 예정이다.

2000년 아이웨딩으로 사업을 시작한 김태욱 대표는 2016년 색조 화장품 브랜드 ‘롬앤’을 출시해 아이패밀리SC를 키웠다. 최근 3년간 화장품 사업 급성장으로 화장품 매출이 아이패밀리SC 전체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하게 됐다. 화장품 매출액은 2018년 52억3700만원에서 지난해 721억8400만원으로 급증했다.

올해 상반기 실적은 매출 390억원, 영업이익 29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매출 318억원, 영업이익 56억원과 비교해선 수익성이 하락했다. 임직원의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주식보상비와 해외 진출에 따른 마케팅 비용으로 인해서다.

아이패밀리SC는 화장품 사업의 계절적 특성상 하반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예상했다. 김 대표는 “화장품 사업 부문의 폭발적인 매출 성장이 계속되고 있다”며 “색조 화장품 수요는 하반기에 집중되기 때문에 올해 한해 매출이 전년보다 10%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코로나19로 웨딩사업이 다소 위축된 점과 아시아지역 화장품 수요가 둔화된 점은 우려 요소다. 아이패밀리SC의 웨딩사업 매출액은 2018년 117억5000만원에서 지난해 70억3400만원으로 줄었다. 코로나19 확산 전인 2018년과 2019년 아이웨딩을 통해 결혼식을 진행한 고객은 연간 1만4000명 수준이었으나 지난해 1만1000명, 올 상반기 5000명으로 감소했다. 고객 당 평균 이용금액 역시 2018년과 2019년에는 500만원 수준이었지만 2020년 387만원, 2021년 상반기 약 357만원으로 급감했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0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색조화장품 시장규모는 약 209억700만달러 규모로 전년 245억2600만달러 대비 14.8% 감소하며 자료가 집계된 2006년 이후 처음으로 역성장했다. 아시아태평양 색조화장품 시장은 2022년에서야 2019년 규모를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패밀리SC의 공모 희망밴드는 3만9000~4만8000원으로, 공모 예정금액은 최대 469억원이다. 예상 시가총액은 1607억~1978억원이다. 최대주주는 김태욱 대표로, 공모 후 지분율은 26.17%다. 상장 직후 유통 가능 물량은 164만7706주로 전체의 40%에 달한다.

12~13일 수요예측을 통해 15일 공모가를 확정하고 18~19일 일반 청약에 나선다.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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