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의 창작오페라는 1950년 현제명이 작곡, 지휘를 맡아 김자경오페라단이 국립극장에서 초연한 ‘춘향전’이다. ‘춘향 2020’은 한국 창작오페라 탄생 70주년을 기념하고 다가올 70년을 그려보는 의미에서 마련한 공연이다. 한국 고유 전통소재를 재발굴해 오페라 초심자와 애호가가 모두 즐길 수 있도록 무대를 꾸민다.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실력파 성악가들과 젊은 기대주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자신의 사랑을 지키기 위해 탈옥도 마다하지 않는 당당한 춘향 역에 소프라노 박하나, 자칭 사랑꾼인 변사또 역에 바리톤 공병우, 마음 따뜻한 몽룡 역에 테너 서필이 출연한다. 메조소프라노 김선정이 월매 역, 소프라노 윤성회가 향단 역, 바리톤 윤한성이 방자 역을 맡는다.
유인택 예술의전당 장은 “코로나19로 침체된 문화예술계에 위로와 희망을 주고 유쾌한 감동을 선사할 작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티켓 가격 전석 5만원. 예술의전당 전화 또는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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