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證 “국고채 대비 우량 크레딧 매력적”

“국고채, 인하 50bp 그칠 경우 이익 룸 적어”
“크레딧 스프레드, 레고랜드 이후 가장 좁아”
  • 등록 2024-03-11 오전 10:15:54

    수정 2024-03-11 오전 10:21:10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최근 국내 국고채 시장 금리가 하락한 가운데 시장 참여자들은 이번 하락에 따른 가격 부담이 달갑지 않은 분위기다. 지난해 11월 이후 국고채 역캐리(조달 금리 대비 낮은 시장금리)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그나마 우량등급 기준 크레딧 스프레드가 축소되면서 회사채 투자 매력이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1일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위원은 리포트를 통해 “시장 참가자들과 대화해보면 할 게 없는 시장이라고 한다”면서 “무위험 채권들은 금리인하 전까지 매력이 높지 않은데 금리인하가 시장 컨센서스처럼 50bp(1bp=0.01%포인트)에 그칠 경우 국고 3년 3.2%대에서는 얼마나 룸을 생각하고 매수 대응에 나설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짚었다.

그는 회사채 AA마이너스 3년물 금리가 3.9% 수준이긴 하나 국고채 3년물과 60bp 초반 수준으로 레고랜드 이후 가장 좁은 구간으로 진입하는 점에 주목했다. 윤 위원은 “우량등급 중심으로 스프레드가 빠르게 축소되며 국고채 대비 크레딧의 투자매력을 높게 평가한다”고 전했다.

공사채뿐만 아니라 최근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실시 이후 은행들 대출이 축소되면서 은행채 순상환도 지속되고 있다. 전반적인 공급 부담이 줄어든 상황에서 오는 4월 대규모 회사채 만기 도래가 예정, 차환발행이 늘더라도 충격은 제한적일 것이란 예상이다.

윤 위원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위기설이 일부 거론되고 있어 A급 캐피탈채는 우량 등급 대비 스프레드가 유일하게 확대되고 있다”면서 “다만 그룹사 중심 A급 회사채 스프레드 축소에는 국고채와 공사채 투자매력 감소와 동시에 신용위험 확산 우려가 제한적으로 평가되고 있어 회사채 시장 발행이 다소 늘더라도 우량중심 안정적 스프레드 축소 기대는 유지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미국채에 대해선 10년물 기준 4.3%를 상단으로 제시, 레벨에 도달할 경우 매수 기회로 삼을 것을 권했다. 윤 위원은 “3월 들어 일주일간 확인된 미국 주요지표와 연방준비제도 인사들의 발언은 미국채 10년을 4.0%대로 20bp 이상 끌어내렸다”면서 “아직 물가와 소매판매,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확인해야 하겠으나 금리상승은 위험이 아닌 매수라는 인식을 강화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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