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CES에 중견기업으로는 유일하게 단독부스를 설치한 모뉴엘의 박홍석 대표는 이같이 자신했다. 지난해에도 CES에 참가해 300만달러 정도의 계약을 따낸 모뉴엘은 올해 중견기업치고는 벅차다 싶을 정도로 70명의 직원을 이 전시회에 파견했다.
모뉴엘은 한때 ‘통 큰 LCD TV’와 ‘통 큰 넷북’ 등 통 큰 시리즈 제품을 대형 마트와 손잡고 출시해 이른바 ‘대박’을 터트려 유명세를 탄 기업이다. 지난 2011년 매출 4605억원을 올렸다. 주력인 홈엔터테인먼트 시스템(HTPC)을 비롯해 LCD TV와 청소기 등 가전제품을 외주를 통해 생산하고 있다.
최고혁신상을 받은 ‘터치테이블PC’는 해외 경제매체인 CNBC가 지난 2일 ‘이번 CES에서 기대되는 5가지 뜨거운 제품’ 중 하나로 꼽았다. 이 제품은 식당이나 카페에서 고객들이 주문대에 갈 필요없이 의자에 앉아 주문과 계산을 한번에 끝낼 수 있다. 박 대표는 “자리에 앉아 결제를 한번에 끝낼 수 있기 때문에 패스트푸드 체인점에 도입될 경우 외식 문화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다”고 자평했다.
모뉴엘은 이번 CES에서 식물의 수분과 온도, 화분의 상태에 관한 정보를 관리할 수 있는 ‘식물용 스마트 커뮤니케이터’와 공기청정기에 스마트 홈 서버 기능을 접목한 ‘스마트홈서버 공기청정기’ 등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제품을 대거 전시했다. 이 모든 제품은 직원들의 아이디어에서 나왔다.
박 대표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대기업이 생각하지 못했던 차별화된 제품이 우리의 강점”이라며 “대기업들의 마케팅 전략과 달리 가격이 저렴하고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제품으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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